돌아온 세르게이 “AI가 너무 흥미로워서”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4. 3. 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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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오류, 구글이 망쳤습니다."

4일(현지 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브린은 지난 주말 "AI의 궤적이 너무 흥미로워서 은퇴에서 나오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브린은 토요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스버러에 있는 'AGI 하우스'에서 AI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브린은 이날 AI가 검색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모델 출시 실패 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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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이미지 플랫폼 미드저니로 그린 세르게이 브린의 이미지 [그림=미드저니]
“제미나이 오류, 구글이 망쳤습니다.”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돌아왔다.

4일(현지 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브린은 지난 주말 “AI의 궤적이 너무 흥미로워서 은퇴에서 나오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브린은 토요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스버러에 있는 ‘AGI 하우스’에서 AI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곳은 구글 개발자들이 제미나이를 테스트하고 있는 곳이다. 브린은 이날 AI가 검색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모델 출시 실패 등에 대해 언급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이날 “이미지 생성에 확실히 실패했다”라며 “철저한 테스트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지난 22일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중단했다. 기능을 도입한지 20여일 만이다.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하고 독일 나치군을 아시아인종으로 생성하는 등 오류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브린은 이날 제미나이의 응답이 정치적으로 좌파 성향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회사가 확실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좌파 성향을 보이는 것은 우리의 의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픈AI의 챗GPT와 X의 그록 서비스를 예로 들며 좌파적인 느낌이 드는 이상한 말들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 참석자가 “AGI를 구축하고 싶은가”라고 묻자 그는 추론에 도움이 되는 AI의 능력을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AGI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줄 아는 AI를 일컫는다.

브린은 1998년 래리 페이지 등과 구글을 공동 창업했지만 2019년 물러났다. 현재 그는 이사회 멤버와 주요 주주로 남아있다. 그의 회사 지분 가치는 약 1000억 달러에 달한다. CNBC는 “경쟁이 치열한 AI 시장에서 구글이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회사로 복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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