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연초 수주 랠리…일주일새 2.7조원 계약고

최동현 기자 2024. 3. 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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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올해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 만에 14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연달아 따내며 2조 7000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올해 체결한 계약액은 총 71억 6000만 달러(약 9조 5300억 원)로, 두 달여 만에 한 해 수주 목표치의 절반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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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14척 연속 수주…두 달 만에 年목표 53%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올해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 만에 14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연달아 따내며 2조 7000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올해 체결한 계약액은 총 71억 6000만 달러(약 9조 5300억 원)로, 두 달여 만에 한 해 수주 목표치의 절반을 넘겼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오세아니아·유럽 소재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중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 석유화학 제품운반선(PC) 4척 등 총 1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합산 계약 규모는 2조 7218억 원이다.

특히 지난달 24일 수주한 LNG운반선의 선가는 척당 2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기종 선박의 종전 최고가는 2억 6500만 달러였다. 이달 1일에는 중형 LPG운반선 2척과 PC선 4척 등 6척을 한꺼번에 수주하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수주 랠리를 이어가며 현재까지 총 58척(해양 1기 포함), 71억 6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35억 달러의 53%를 잠정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6척, PC선 21척, LPG·암모니아 운반선 21척, 에탄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VLCC 2척, 탱커 2척, PCTC 2척, 해양 1기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양한 선종에 걸쳐 발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건조 효율 극대화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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