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가 퍼거슨보다 승률이 더 높다니···100경기 승률 60%로 1위

양승남 기자 2024. 3. 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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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이 4일 맨시티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가끔 체감상의 느낌과 실제 기록(팩트)과는 종종 다른 경우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팬이라면 5일 영국 매체 ‘더선’이 보도한 ‘전쟁 이후 맨유 감독 승률 톱10’ 기사의 1위가 알렉스 퍼거슨이 아닌 현재의 에릭 텐하흐 감독이라는 결과에 다소 놀라워할 것 같다.

더선에 따르면 텐하흐는 100경기 동안 60승12무 28패로 승률 60%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맨유에서 무려 1500경기, 896승338무267패를 기록한 레전드 퍼거슨 감독이 승률 59.7%로 2위였다. 맨유에서 막판에 좋지 못한 성적을 낸 것으로 기억되는 조제 모리뉴 감독의 맨유 통산 성적은 144경기에서 84승32무28패, 승률 58.3%로 3위였다.

더선 캡처



맨유는 전날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전에서 마커스 래시퍼드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이 패배의 기록까지 포함됐지만 텐하흐는 1위를 달성했다.

톱10 감독 중 표본이 가장 작긴 하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성적으로는 맨유의 재건을 위한 감독으로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최근 선수들과의 마찰, 전술 문제 등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지만 객관적 지표인 승률로는 우등생인 셈이다. 다만 최근의 팀 장악력 약화와 상위권 팀들과의 큰 격차 등으로 미래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이 4일 맨시티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더선도 “현재 60승의 바람을 일으키며 클럽을 이끌고 있는 텐 하흐는 레드 데블스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짐 랫클리프가 새로운 소유주로 구단에 들어왔다. 그들이 아직 텐하흐가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하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텐하흐의 향후 거취에는 의문 부호를 남겼다.

한편 승률 4위부터 최근에 잇달아 사퇴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54.2%), 데이비드 모예스(52.9%), 루이 판할(52.4%) 순이었다. 이들도 승률 50%는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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