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가 세운 기록, '파묘'가 세울 기록 [MD무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기록, 또 기록이다.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질주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4일 하루 20만 8002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624만 1197명을 기록했다.
▲ '파묘'가 세운 기록
지난달 22일 개봉 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파묘'는 수많은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우선 장재현 감독의 커리어는 '파묘'를 통해 또 한 걸음 진화했다. 540만 명을 동원한 이전 최고 흥행작 '검은사제들'(2015)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필모그래피 최고 기록을 매일 경신 중인 것.
배우들에게도 의미 깊은 영화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믿보배'로 성장한 김고은은 그간 연기력과 인지도에 비해 유독 흥행과 인연이 없었지만, '파묘'를 통해 이는 과거의 일이 됐다.
한국 영화의 역사인 '명량' 이후 10년 간 흥행작이 없던 배우 최민식에게도 '파묘'는 모처럼 갈증을 해소하는 작품이 됐다.
▲ '파묘'가 세울 기록
이제 '파묘'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우선 오컬트 장르 역대 흥행 1위인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눈 앞에 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곡성'의 스코어는 687만 9989명. 지금 속도라면 '파묘'가 그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다.
또 오컬트 장르 최초 1000만, 혹은 그 이상의 대기록을 조준하는 '파묘'.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로,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만든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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