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는 6-0, 다른 한쪽에는 0-6···대량득점과 대량실점, 환희의 아스널, 침울한 셰필드의 ‘엇갈린 기록’

윤은용 기자 2024. 3. 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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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5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셰필드 | AP연합뉴스



한 쪽에는 대량 득점, 그리고 나머지 한 쪽에는 대량 실점이 나온 경기였다. 많은 골이 터진 아스널-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많은 골과 관련된 상반된 기록들이 나왔다.

아스널은 5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6-0 대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리그 7연승을 질주한 아스널은 승점 61점으로 선두 리버풀(승점 63점),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2점)를 바짝 추격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셰필드는 승점 13점에 머물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5분 만에 아스널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가 문전 앞에 있던 외데고르에게 그대로 굴러갔고, 외데고르가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했다.

아스널의 카이 하베르츠가 5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셰필드 | AP연합뉴스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가 5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셰필드 | AP연합뉴스



기세를 탄 아스널은 전반 13분, 상대 자책골로 차이를 벌렸다. 사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페널티지역에 진입한 뒤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게 문전 앞에 있던 보글을 맞고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을 시작으로, 아스널의 일방적인 맹공이 이어졌다.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마르티넬리가 상대 페널지티역 왼쪽을 파고드는 키비오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를 키비오가 재빠르게 마르티넬리에게 리턴 패스로 돌렸다. 그리고 마르티넬리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마르티넬리가 상대의 거친 수비에 넘어지면서도 건네준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골을 넣었고, 전반 39분 사카의 패스를 받은 데클란 라이스까지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사카를 빼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인 아스널은 후반에도 셰필드를 사정없이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하베르츠가 내준 패스를 화이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셰필드의 전의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이 5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 도중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셰필드 | 로이터연합뉴스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이보 그르비치가 5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완패한 뒤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셰필드 |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11일 웨스트햄 원정에서 6-0 대승을 거둔데 이어 약 1개월만에 다시 한 번 원정에서 똑같은 스코어로 대승을 거둔 아스널. 특히 아스널은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2월18일 번리 원정(5-0 승), 그리고 이번 셰필드 원정까지 전부 5골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서 원정에서 3경기 연속 5골을 기록한 최초의 잉글랜드 클럽이 됐다.

한편 셰필드는 이날 패배로 최근 4번의 홈경기에서 무려 21골을 내주는 처참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1월28일 브라이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2-5 패배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2월4일 애스턴 빌라전(0-5 패), 2월18일 브라이턴전(0-5 패)에 이어 이번 아스널전까지 홈 4경기 연속 5실점 이상 기록했다. 홈에서 공식전 4경기 연속 5실점 이상 내준 것은 셰필드가 역대 최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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