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왕, 심장박동기 영구 이식 수술 받는다
정지윤 기자 2024. 3. 5. 08:09
말레이시아서 임시 심장박동기 달고 귀국
87세로 유럽 국왕 중 최고령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 2023.06.1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87세로 유럽 국왕 중 최고령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노르웨이 국왕이 심장박동기를 영구적으로 이식받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왕실은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이 심장박동기 영구 이식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랄 국왕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휴양지 랑카위섬에서 개인 휴가를 보내던 중 감염병 증세가 악화해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임시 심장박동기 이식 수술을 받은 후 의료용 후송기를 타고 노르웨이로 복귀했다.
왕실은 "감염은 최근 더 잘 통제되고 있다"며 "국왕의 심박수가 낮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심장박동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술 시기는 국왕의 감염병 증세가 호전되면 결정될 전망이다. 국왕은 다음 주까지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왕실은 덧붙였다.
1991년부터 33년째 국왕 직위를 이어가고 있는 하랄 국왕의 나이는 87세로, 유럽에서 가장 고령인 국왕이다. 2020년 심장 판막 치환 수술을 받은 적 있으며 이후 잦은 감염으로 입원을 반복해 왔다.
계속되는 건강 적신호에 더불어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오면 하랄 국왕도 왕위를 물려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퇴임 후에도 하랄 국왕이 임기를 계속 이어가면서 예상은 일축됐다.
국왕이 부재한 기간에는 그의 장남인 호콘 왕세자(50)가 섭정을 계속할 예정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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