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미 "김영주, 중대재해법 추진하다 국힘 입당? 불행할 것"[한판승부]

홍혁의 2024. 3. 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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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욱 "임종석, 배지와 당권 사이 고민하다 당권 선택한 것"
한민수 "민주당 공천, 환골탈태 위한 진통일 뿐 국힘과 달라"
정광재 "국힘 입당 김영주, 여당과 정치적으로 아주 멀지 않아"
한민수 "김영주 입당이 중도 확장? 실망한 보수층 이탈할 것"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매주 월요일은 여야 한 분씩 모시고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죠. 오늘도 함께합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정광재> 안녕하세요. 

◇ 박재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한민수> 안녕하십니까, 한민수입니다. 

◇ 박재홍> 중간에 잘 쉬셨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오늘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한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 밝히면서 이제 더불어민주당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탈당할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고.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이낙연 대표와 약속을 했었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한민수 대변인부터 말씀 주실까요? 

◆ 한민수> 제가 임종석 전 실장님을 아는 사이이긴 합니다마는 직접 소통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저는 처음부터 탈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습니다. 다른 방송 가서 그렇게 단언을 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워낙 임종석 전 실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은 민주당의 중요한 자산이고 특히 절친한 홍익표 원내대표, 그 지역에서 또 3선하지 않았습니까? 임종석 전 실장이 하셨던 서울 중동성갑에서. 그런데 이런 공천에서 배제된 직후에도 홍익표 원내대표가 탈당은 없을 거다, 이렇게 확실하게 말씀을 또 하셨어요. 그건 어떤 소통이 좀 있었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데 지금 이낙연 대표님 만나고 난 다음에 약속했다고 그쪽 새로운미래 측에서 얘기를 하는데. 글쎄요, 저는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건지는 몰라도 그게 밤사이에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미 어떤 식으로든지 임종석 비서실장이 본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은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4월 10일 있는 총선.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에서는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이신 걸로 봐서 참 고마운 결정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당에서는 그럼 어떻게 합니까? 어떤 다른 지역에 출마를 제안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까? 아니면 이걸로 끝인가요?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 관련 문제. 

◆ 한민수> 제가 그것까지 구체적으로는 들어가지는 못하고 공관위원도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현실적으로, 현실적으로 볼 때 지금 임 전 실장께서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그쪽 임 전 실장 측에서도 이번 총선에서는 뒤로 물러서 있겠다, 이런 입장을 언론에 밝힌 걸로 봐요. 그래서 저는 오늘 중성동갑에 우리 공천이 확정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께서 임종석 전 실장이 그 지역이겠죠. 선대위원장을 좀 맡아달라, 이런 제안을 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저는 그 지역에서 지지세가 강하고 지지자들이 많은 임 전 실장께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당선되는 데 힘을 모으실 것 같고. 그 이후에 정치적 거물이시니까 당의 전반적인 선대위 역할이랄지 이런 부분들은 지도부와 협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정광재 대변인은 민주당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임종석 실장의 당 잔류 선언. 

◆ 정광재> 제가 여기 한판승부에 한민수 대변인과 2주에 한 번 나오잖아요. 그래서 시간 가는 걸 굉장히 잘 계산하고 있는데 딱 한 달 전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한 중동성갑의 공천을 제가 못 받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말씀을 드렸던 거 아마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까? 

◆ 한민수> 기억은 나지 않아요. 

◆ 정광재> 제가 그때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왜냐? 민주당 대표가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서 중동성동갑에 나갈 경우에 당선시가 확실시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거기 쉽게 공천 주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못 나갈 것이고 아마 다른 지역을 찾아봐야 될 것이다라고 한 게 아마 인터넷 검색해 보시면 보실 수 있으십니다. 

◇ 박재홍> 기억납니다. 

◆ 정광재> 그런데 임종석 전 실장이 어제 저는 한 대변인과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마는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났었을 때는 분명히 어떤 식으로든 얘기했으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허언을 언론이나 기자들에게 전달할 사람은 아니잖아요. 진중한 분이고. 분명히 어제까지와 오늘 아침의 입장은 다르다는 입장을 확실히 전했잖아요. 그런데 저도 짧게 정치를 해 본 경험에 미뤄봤을 때 그 앉은 자리에서 제가 어떤 답을 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결정을 갖고 자기를 지지했던 사람들 또 자기와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과 내가 이렇게 답을 하고 왔는데 이 답이 맞는지 이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이 저는 밤에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과정에서 민주당을 지금 탈당해서 22대 국회에 등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 또 총선 이후의 정치적 자기의 재기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심도 깊은 논의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그 논의의 결과가 오늘 아침에 결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우리 서정욱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어요? 임종석 전 실장의 당 잔류. 어떤 민주당 공천 파동? 파동까지는 아니고 어떤 갈등 상황, 어느 정도는 무마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십니까? 

◆ 서정욱> 아마 임 실장은 배지냐 아니면 당권이냐, 이걸 고민했겠죠. 배지를 달라면 탈당해야죠. 그다음에 당권을 접수하려면 남아 있어야 되잖아요. 고민 끝에 저는 당권을 택한 게 아마 이재명 체제를 당에 남아서 끌어내리자. 그러기에 내가 대안이 된다. 언제 끌어내리느냐. 저는 3단계 투쟁론이 있다고 봐요. 

첫째는 3월 중순에 공천이 마무리될쯤 본선 앞두고 전국 254개 지역에서 아우성이 터질 겁니다. 이재명의 얼굴로는 선거 못 치른다. 그렇잖아요. 지금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잖아요. 그럼 교체해야 됩니다. 이재명 대표 내려오시고 비대위원장이나 선대위 체제로 가자. 이런 게 막 후보들이 늘 겁니다. 그럼 그때 대안 하나 1단계. 그다음에 2단계는 총선 직후. 이대로 공천 이렇게 개판 치면 선거 폭망한다. 그럼 책임은 오롯이 이재명 대표 책임지시오. 그럼 못 버티잖아요. 

◇ 박재홍> 만약에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패배로 나오면. 

◆ 서정욱> 나쁘면. 임종석 실장은 나쁘다고 생각했죠. 지금처럼 공천, 자기 같은 사람 공천 안 했으니까 폭망한다 생각하겠죠. 임 실장 입장에서는. 

◇ 박재홍> 만약에 패배하면. 

◆ 서정욱> 그러면 임종석 실장은 그때 내가 대안이 된다, 이게 두 번째. 

◇ 박재홍> 세 번째, 3단계. 

◆ 서정욱> 마지막은 8월달. 

◇ 박재홍> 8월달? 

◆ 서정욱> 이것도, 이것도 안 되면 8월 달에 임기 끝나잖아요. 

◇ 박재홍> 당대표 임기가? 

◆ 서정욱> 네. 그때. 

◇ 박재홍> 자연스럽게 고쳐야 된다. 

◆ 서정욱> 우리가 대대주고 이재명은 바지사장 아니냐. 그리고 우리가 주인이고 이재명은 세입자인데. 아니, 민주화의 우리가 적자다. 따라서 그때 우리가 다 규합하면 지금 공천 못 받은 사람이 훨씬 많죠. 그리고 떨어진 사람들이 전우들의 시체가 많을 거예요. 그럼 그때 끌어내린다. 저는 당에 남아서 이렇게 3단계에 걸쳐 끌어내리는 투쟁을 위해서 잔류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지난주부터 서정욱 변호사님이 3단계론 여러 가지 말씀 많이 하셨는데 깊이 있는 분석.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일단 저는 아까 말씀 주신 부분 중에 실제로 이낙연 대표 앞에서는 탈당 내지는 새로운미래로 갈 것을 약속했다라고 하시는데 아마 그 자리는 제가 기사를 찾아봐도 독대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데 독대였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은 어제는 약속하고 오늘은 전화도 안 받더라라는 게 이석현 부의장, 전 부의장의 워딩으로 라디오 인터뷰로 나온 건데 이분이 아마 전달받으셨을 거예요. 전언 형식으로. 이낙연 대표가 본인의 광주 출마 기자회견까지 연기를 하면서 엄청 기대했던 거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기대하게 되면 A라고 얘기해도 A+로 들리고 이런 부분은 있는 거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듣고 싶은 대로 더 확장 해석할 수도 있다. 

◆ 장윤미> 저는 아까 한민수 대변인님 이야기 주신 것처럼 애초부터 민주당을 떠날 생각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지역구 재배치 이런 이야기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제가 기사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광재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이 정도의 어떤 배려는 있어야 되지 않겠냐라고 하는데 제가 사실 공천에서 탈락했을 때 그 캠프에 한번 물어봤어요. 지역구를 다른 곳에 혹시라도 가실 수 있느냐. 왜냐하면 송파갑. 그런데 그건 좀 지역 유권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고 해서 아마 불출마를 하고 향후 전당대회나 어떤 당권 도전에는 이제 던질 것 같은데 출사표를 던질 것 같은데 그 이유가 서 변호사님이 짚어주신 대로 뭔가 민주당이 총선에서 패배한다거나 이런 이유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제 임종석 실장의 당 잔류에 대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논평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후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맥락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관련 영상을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 관심 없다고 하시지만 굉장히 말씀 많이 하시는데. 깊이 있게 말씀하시는데 민주당에 남아계신 분들 왜 이리 계산이 많습니까? 한민수 대변인님. 

◆ 한민수> 왜 이렇게 우리 민주당에 관심이 많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 박재홍> 상대 당이고. 

◆ 한민수> 그리고 이거 지금 영상 보고 느낌이 뭐였냐면 제가 기사로 봤습니다마는 영상은 지금 막 바로 처음 봤거든요. 뭐냐 하면 좀 아쉬워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박재홍> 탈당했으면 좋을 것 같다? 

◆ 한민수> 내심 임종석 전 실장이 민주당 나가버리기를 바랐던 느낌이 저는 저만 받았는지 모르겠어요. 

◇ 박재홍> 나가서 붕괴되기를 원했는데 안 나간 것 같다. 미리 계산하신 거죠? 

◆ 한민수> 그러니까 계산을 한다는 둥 잘 모르시는 거잖아요. 우리 당을 잘 모르는 거죠. 위기가 오거나 단합이 필요할 때는 정말 단결의 DNA가 있어요. 취재도 해봤습니다마는 그게 있고. 저는 지금 마치 한동훈 비대위원장 정치도 얼마 안 하신 분인데 지금 보면 임종석 실장이 민주당 내에 남아서 뭘 계산을 도모하기 위해서 자꾸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참 애매해요, 우리 한 위원장 입장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총선에 무슨 가치, 프레임 같은 걸로 던진 게 뭡니까? 86운동권 청산 이런 얘기했어요. 그러면 우리 임 전 실장님 같은 경우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볼 때는 그 대상자 아닙니까? 학생운동을 오래 하셨던 분이고 그렇게 해서 청산해야 한다고 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당에 남아서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 이런 분을 향해서는 뭐 계산을 하냐는 둥 당 전체를 이렇게 또 싸잡아서 비판하고 하는 건 본인 말부터가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제가 볼 때는 조용한 무공천 얘기하지만 앞으로 얘기 나누겠습니다 하면 그렇지 않거든요. 엄청납니다, 저기는. 쇄신도 없는 상태에서 시끄러운 거하고 인적 쇄신,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치면서 진통 속에 소리가 좀 나는 거하고 국민들이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볼 때 지금 발등에 불 떨어졌을 겁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이 오히려 어려운 상황이다. 정광재 대변인님. 

◆ 정광재> 아쉬워했다는 건 개인적인 평가일 수 있는 것 같고.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의 평가다. 

◆ 정광재>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이 어떤 식의 총선 전략을 갖고 어떤 식의 공천을 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안 가질 수는 당연히 없는 거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것, 특히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말 그대로 네거티브, 그러니까 제로섬 게임이잖아요. 어느 당이 이기면 어느 정당이 질 수밖에 없는 총선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상대 당이 어떤 식의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이번 총선에 임하는 것인가에 대한 굉장히 세밀한 관찰을 하고 계신 거죠. 그에 맞는 우리 국민의힘의 공천 전략을 짜고 있는 거고. 

우리 당 공천에 대해서 혁신도 없고 쇄신도 없고 감동도 없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기는 그렇습니다마는 제가 경선에서 안 됐잖아요. 저는 제가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제가 경선에서 안 된 걸 보고 우리 당이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새삼 감동했습니다. 

과거 같으면, 과거 같으면 어쩌면 어떤 식으로든 조율을 해서 주고 싶은 사람에게 공천을 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마는 제가 경선에서 탈락한 과정을 보고 아, 우리 당이 정말 많이 변했구나라는 부분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그러니까 우리 당의 공천이 감동도, 쇄신도 없다고 폄훼하시기보다는 조용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공천에 탈락하신 분이 본인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이거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는데. 서정욱 변호사님께서 위로 좀 해 주세요. 정광재 대변인 공천 탈락. 자신을 봐라, 이게 바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의 상징 아니겠냐, 이런 말씀 주셨는데. 

◆ 서정욱> 정말 안타깝죠. 훌륭한 인재인데요. 시스템에 따라 하다 보니까 안타깝게 된 거고요. 

◇ 박재홍> 시스템이 인재를 못 알아봤습니까? 

◆ 서정욱> 그렇죠, 시스템이 있으니까. 

◆ 장윤미> 이상한 시스템이 있네. 

◇ 박재홍> 이상한 시스템. 시스템이 인재를 알아보는 시스템이어야. 

◆ 서정욱> 저는 지역구하고요, 그다음에 비례는 다르다고 봐요. 지역구는 무조건 이기는 공천이죠. 이기는 공천. 비례는 근데 배려하는 공천. 

◇ 박재홍> 비례. 

◆ 서정욱> 비례에서 배려하고. 저는 결국은 4년 전에 정말 물갈이 많이 했죠. 한 43%~44% 했어요. 민주당이 28% 했어요. 그런데 최악의 참패를 당했어요. 지금 물갈이 잘했다고 황교안 대표 공천 잘했다고 칭찬하는 사람 있습니까? 결국 이겼냐 졌냐, 이 결과만 남는 거예요. 정치는 결과입니다. 과정이 아니에요. 결과예요. 

저는 이번에 중진들이 대거 이겼죠. 신인들이 졌잖아요. 그건 중진이 강하기 때문이에요. 신인이 자기 준비가 부족한 거예요. 신인 중에도 구자룡, 장예찬처럼 인지도가 아주 높거나 준비한 분은 된 사람도 있죠. 이게 바로 저는 시스템 공천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렇게 하다 보면 정광재 대변인처럼 훌륭한 분도 거기에 희생이 될 수가 있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있는 거예요.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오늘 국민의힘에 새로운 분이 입당을 했습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 오늘 입당을 했는데 뭐랄까요. 노동운동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인사가 전향 등의 과정도 없이 또 정반대당으로 가는 것이 옳은 것이냐 이런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우리 장윤미 변호사님부터 말씀해 주시죠. 

◆ 장윤미> 정치적 여정에 마침표를 이런 식으로 끝마치는 건 개인을 위해서도 좀 불행하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까 모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불과 몇 달 전에는 국민의힘이 일본 여행 문자를 갖고 윤리위에 제소를 했어요. 그리고 입틀막 경우. 물론 국민의힘에서는 그렇게 얘기했죠. 대통령 경호의 특수성을 봐달라라고 얘기할 때 입법부를 모독한 거라고 굉장히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뭐가 교집합이 있어서 가겠다는 거예요? 한 가지가 있죠. 아, 나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겠다라는 열망이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저는 대단히 실망한 건 노동 몫으로 민주당에서 비례도 하시고 심지어 문재인 정부의 초대 노동부 장관을 하신 분이에요. 중대재해처벌법에도 노동부의 어떤 노동계의 목소리를 상당히 강하게 반영했죠. 본인이 고용노동부 장관일 때도 노동부 장관이라고 소개를 했다는 거예요, 사람들을 만나면. 나는 노동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국민의힘 당론 뭡니까?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 유예하자는 그게 당론입니다. 그 당시에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뭐라고 얘기했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했어요. 그렇게 이렇게 딜하고 협상하고 할 그럴 사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죽어가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안이기 때문에. 그런데 국민의힘에 몸을 담는다? 저는 이건 유권자들이, 영등포의 유권자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정광재 대변인. 

◆ 정광재> 저도 일정 부분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서 자신을 그동안 지지해 줬던 분들에 대해서 충분한 설득작업이나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나 그런 것까지 이제 정치인으로서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정치는 어차피 자신이 결정한 부분에 대해서 자신이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영등포갑에 있는 유권자분들이 어떤 생각하실지 궁금하다고 장윤미 변호사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4.10 총선에서 그런 부분들까지 포함해서 현명하신 유권자 여러분들께서 정확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이런 말씀은 한번 드릴게요. 우리가 김영주 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때 이런 내부적인 얘기가 나왔습니다. 우리 당에서 이념적으로 제일 왼쪽에 가 있는 사람보다 오히려 우리 쪽에 더 가까운 사람이었다는 평가를 많이 듣는다.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완전히 섞이기 어려운 그런 이념 간극이 있었던 분은 아니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저는 오늘 김영주 국회부의장님이 빨간색 옷을 입는 모습을 보고 정말 어색하고 편치는 않았습니다. 편치는 않았는데 글쎄요. 시스템 공천 잘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게 지금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입니까? 그럼 이분을 갑자기 지금 불과 며칠 전까지 10여 일 전입니까? 민주당 소속의 4선 국회의원이고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이신 분을 확 영입을 해서 그 영등포갑에 지금 전략공천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 그 지역에 뛰었던 후보들은 뭐가 됩니까, 국민의힘 후보들. 제가 그분들 걱정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마는 그분들은 뭐가 돼요? 이게 시스템 공천이에요? 이것도 이거 설명 안 될 겁니다, 이거. 시스템 공천 아닌 거예요, 이건 말 그대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천이라고 하면 맞을지 몰라도. 

그리고 두 가지를 볼게요. 여러 말씀 나왔는데 저는 일단 김영주 우리 부의장님이 이런 판단하는 걸 저는 글쎄요. 저는 정치를 이렇게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본인 4선까지 될 때 민주당원들, 민주당 지지자들이 저 자리를 만들어준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하루아침에 정말 180도 다른 정당에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이거는 아닌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중도 확장 얘기를 하더라고요. 영입을 하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중도확장 이렇게 얘기하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그러면 김영주 부의장께서 어느 기사를 보니까 윤석열 정권 심판 이렇게 구호를 하고 주장할 때 행동을 하지 않았다 말씀하시든데 우리 당은 명확합니다. 이번 4월 10일 선거는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라고 규정했고 이게 시대정신이라고 봤습니다. 그럼 이 당에서 계속 계셨었잖아요, 민주당에서. 동의한 거 아닙니까? 그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당에 계시다가 심판하지 말자는 당에 지금 가신 거예요. 설명이 안 되잖아요. 

구체적으로 이분이 노동계의 대모까지 불리던 분인데. 노동정책도 그렇고 여러 가지 정책이 맞지 않은 게 상당히 많을 겁니다. 아무리 입장을 바꾸고 막 왔다 갔다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게 정당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정치 결사체 아닙니까, 결사체. 이념과 철학이 어느 정도는 맞아야 되는 건데 저는 그런 부분에서는 중도확장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보수층 이런 데서 이 모습을 보고 실망해서 이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보수들이 이탈할 것이다. 서정욱 변호사님은.

 
◆ 서정욱> 제가 두 가지만 말씀드리면. 

◇ 박재홍> 세 가지가 아니고 두 가지군요, 이번에. 두 가지. 이야기하겠습니다, 두 가지. 

◆ 서정욱> 우리 초한지의 한신. 그다음에 장량. 이분들이 항우 진영에 있다가 쓰임을 못 받고 버림받으니까 유방으로 갔죠. 그럼 이게 한신이나 장량이 철새입니까? 아니면 이게 버린 항우가 잘못한 겁니까? 저는 이번에 4명이 왔죠. 4명이 이상민, 김윤식 그다음에 조광한 그다음에 김영주. 이분들의 잘못입니까? 이걸 버린 이재명의 잘못입니까? 누가 봐도 이게 이재명 민주당의 잘못 아닙니까? 왜 김윤식을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렇게 컷오프 시킵니까? 왜 이상민 의원에게 공천을 안 줍니까? 지금 조광한 시장도 감사부터 괴롭혔잖아요. 이번에 왜 0점 줍니까? 이게 저는 민주당 이재명의 잘못이다. 이렇게 첫째 말씀드리고. 두 번째 하나 더. 이분이 0점 받은 이유가 채용비리를 소명을 못했다는 거예요. 

◇ 박재홍> 소명을 제대로 못했다. 

◆ 서정욱> 이게 언제 적 이야기입니까? 2013년 이야기죠. 그런데 이분이 장관 언제 했냐. 2017년에 했습니다. 그다음에 국회부의장은 한참 뒤에 했죠. 이 민주당은 왜 장관 시킬 때는 소명을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왜 국회부의장 시킬 때는 소명을 요구하지 않다가 이번에 공천할 때만 소명이 오갑니까? 이게 말이 됩니까? 아니, 의심이 가면 기사가 다 있는데 장관도 시키고 부의장도 추천해. 그때는 소명을 요구하지도 않아. 그런데 이번에 공천되니까 소명해 보시오. 소명 못하니까 0점. 이게 민주당 이 행태를 어떻게 설명합니까? 

◇ 박재홍> 김영주 의원의 변호사같이 아주 강력하게 주장하셨는데. 

◆ 서정욱> 설명해 보시라고. 왜 장관시키고 부의장 추천했는지 그때는 왜 소명 요구 안 했는지. 

◇ 박재홍> 장 변호사님 설명해 주세요. 

◆ 장윤미> 제가 알기로는. 

◆ 한민수> 너무 흥분하는데요. 너무 흥분해요, 지금 보니까. 

◆ 장윤미> 아마 지역의 정치 인사의 자제에 대한 채용비리건으로 알고 있고요. 한 제1금융권 유력한 은행에 사실상 비위가 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정무위 위원이었던 걸로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장관일 때는 아마 이 채용비리와 관련해서도 그 건에 대해서는 김영주 의원은 검찰, 경찰 수사를 받지 않은 게 맞지만 그 건은 뭔가 수사가 진행됐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무르익지 않은.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이었기 때문에 그때는 그게 굉장히 크게 번지기가 이전 시점인 것으로 알고 있어서. 

◇ 박재홍> 사건 자체가? 

◆ 장윤미> 그래서 그랬던 것이고요. 그러면 정치 영역에서는 당연하지만 이게 혐의가 확정되기 전에 여러 비위 사실이 있다, 투서도 들어오고요. 경쟁자가 있다 보니까. 실제로 재판에 넘겨진 사안도 있고 이걸 다 헤아리기가 어려운 겁니다. 정말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비교적 간단하고 공천에서 배제를 하면 될 텐데 무죄가 될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헌법상 원리는 무죄추정 원칙이에요. 

당에서 요구했던 겁니다.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해명해 주십시오라고 했을 때 대단히 단명하게 아무 문제 없다라는 취지로 했다는 것이죠. 그것은 용납이 안 되는 겁니다. 재차 요구를 했다라고 들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항변이라면 그거는 물음표가 쳐지는 부분이 있는 거죠. 

그래서 전체 이 포지션 중에 윤리 부분이 차지하는 게 상당히 큽니다. 무슨 평가, 무슨 평가가 있지만 이 부분과 관련해서 그러면 공관위에서 어떤 결론을 내렸어야 맞는 것인지 본인을 향한 질문이 오히려 더 향하고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정광재 대변인님. 

◆ 정광재> 저는 아까 시스템 공천이 맞냐. 김영주 의원을. 여기 질문지에도 있었는데. 제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우리 공천을 처음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 원칙을 발표할 때 50개 지역 내에서는 우선 추천 지역을 정할 수 있다라고 분명히 해 놨습니다. 그런데 그 지역 중에 50개 지역 중에 조건이 뭐였냐면 3번 연속 패배한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 추천을 할 수 있다라는 게 그 첫 번째 원칙으로 나와 있었고. 영등포갑 같은 경우에 김영주 의원이 4선을 했으니까. 

◇ 박재홍> 4선을 했기 때문에. 4번 패배한 것이고. 

◆ 정광재> 우리가 연속으로 졌었기 때문에. (비례 제외) 3번 연속 진 지역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선 추천 지역은 될 수 있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아까 한민수 대변인님이 얘기한 것처럼 준비를 한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배려가 좀 부족했던 거 아니냐. 만약에 공천이 이루어진다면. 그런 지적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마는 이게 시스템 공천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시스템 공천에 분명히 우선추천이 가능하다고 얘기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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