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드디어 판매 ‘결심’…그러나 아무도 관심 없다

이정빈 2024. 3. 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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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이 2시즌 전 야심 차게 영입한 안토니(24)가 모두에게 외면 받는 중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일(한국시간) "2시즌 연속 부진으로 안토니의 가치는 절반보다 더 떨어졌다. 그는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할 당시 금액인 8,075만 파운드(약 1,363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가져오지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라며 "신뢰성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과 중동 구단들 모두 안토니의 가치가 절반이나 떨어졌어도 그에게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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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이 2시즌 전 야심 차게 영입한 안토니(24)가 모두에게 외면 받는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의 이적료를 4,000만(약 675억 원) 파운드까지 낮췄지만, 유럽은 물론이고 거부인 중동 구단들도 그를 데려오는 데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일(한국시간) “2시즌 연속 부진으로 안토니의 가치는 절반보다 더 떨어졌다. 그는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할 당시 금액인 8,075만 파운드(약 1,363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가져오지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라며 “신뢰성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과 중동 구단들 모두 안토니의 가치가 절반이나 떨어졌어도 그에게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맨유는 아약스 출신 선수들을 노렸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6)와 안토니를 품에 안았다. 마르티네스는 입단 후 좋은 기량을 보이며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지만, 안토니의 경우 입단 초기 ‘깜짝 활약’ 후 존재감이 사라졌다. 극단적으로 왼발만 고집하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상대에게 읽히며 경기장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간간이 공격포인트를 올리기라도 했지만, 이번 시즌엔 공격포인트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공식전 28경기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이마저도 영국축구협회(FA)컵에서 4부 리그인 뉴포트 카운티를 상대로 남긴 기록이었다. 안토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쌓는 데 실패했다.



경기장 안에서 답답한 모습이 계속되자, 그에게 기회를 줬던 텐 하흐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텐 하흐 감독은 2024년 들어 리그에서 안토니를 선발 기용한 적 없고,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만난 FA컵에서만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맨유는 안토니의 무색무취한 존재감이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번 여름 판매까지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가 안토니를 판매한다면 4,000만 파운드 이상의 손실을 볼 수 있다.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의 투자에 뒤이어 안토니가 이번 시즌 그의 능력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그가 매각될 수 있는 계획이 마련됐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어떠한 구단도 안토니 영입에 흥미가 없어 판매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안토니는 상파울루, 아약스를 거쳐 2022년 여름 맨유에 입단했다. 아약스 시절 화려한 기술과 민첩한 몸놀림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돌파력을 보인 그는 최대 장점인 왼발 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드는 장면도 보여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여러 빅클럽의 구애 속에서 스승인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떠나자 그를 따라 함께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안토니는 맨유 이적 후 리그 첫 3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그가 맨유에서 보여준 건 이게 전부였다. 이후 프리미어리그의 강인한 수비수들에게 돌파가 번번이 막히며 고전했고, 왼발 킥의 예리함도 사라졌다. 결국 안토니는 역대 최악의 이적으로 선정됐고, 그를 거액에 영입한 맨유는 비판받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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