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12년을 보낸 스페인으로 간다!” 프랑스 매체, 스페인 원정 조명

[사진=게티 이미지]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소시에다드를 상대한다.

[포포투=가동민]

이강인이 이적 후 처음으로 스페인 원정을 떠난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소시에다드를 상대한다.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를 떠난 이후 처음으로 PSG의 이강인이 12년을 보낸 스페인 경기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 발렌시아에서 데뷔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발렌시아 B팀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생활을 했다. 3부 리그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경험을 쌓았다.

경험과 재능이 합쳐지면서 이강인의 기량이 꽃 피기 시작했다. 발렌시아도 1군으로 콜업하면서 이강인에게 기회를 줬다. 이강인은 라리가는 물론 UEFA 유로파리그(UEL)와 UCL에 데뷔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2019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준우승까지 이끌었고, 골든볼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이강인에게 돌파구가 필요했고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겼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만개했다. 첫 시즌엔 선발과 로테이션을 오가며 30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이강인 마요르카의 전술 그 자체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했고, 마요르카의 공격 전개는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됐다. 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쳤고 리그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10년 넘게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이강인의 킥과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가 합쳐져 중위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결국 이강인의 활약 속에 마요르카는 2012-13시즌 이후 최고 성적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라리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에게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G 등이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됐고 결국 이강인은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은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입지를 다졌다.

최근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2023 아시안컵 복귀 이후 UCL 16강 1차전에서는 장염 증세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그1 22라운드 낭트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61분을 소화했다. 23라운드 스타드 렌전에서는 전반만 뛰고 교체됐고 24라운드 AS 모나코전에서는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하며 4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올지는 미지수다.

한편, UCL 16강 1차전 맞대결에서는 PSG가 웃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고 선제골은 후반에 나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PSG였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스망 뎀벨레의 크로스를 마르퀴뇨스가 머리에 맞췄고 음바페가 수비를 따돌리고 빠르게 쇄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골로 PSG가 먼저 앞서나갔다.

PSG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파비앙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좌측면에서 빠르게 치고 나갔다.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골키퍼 다리 사이로 마무리하면서 점수 차이를 벌렸다. 결국 경기는 PSG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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