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원전 재개로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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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초대형 해외 수주 성과를 올리며 국내 시장에서 막힌 활로를 뚫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가 불황에 허덕이며 전체 시장이 침체됐지만 연초부터 해외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최근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해외 원전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연초부터 날아든 현대건설의 초대형 해외 수주는 윤 사장이 밝힌 올해 경영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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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에 따르면 최근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해외 원전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불가리아 코즐로두이(Kozloduy)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 사전심사(PQ)를 단독 통과해 불가리아 의회 승인도 마쳤다.
현대건설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Barakah) 원자력발전소 공사를 따내며 대한민국 글로벌 원전시대를 연 바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정부가 원자력산업 복원을 천명하고 원전 최강국 도약에 강력한 의지와 지원정책을 지속하면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는 수도 소피아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11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발주처인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와 협상을 완료하는 오는 4월을 최종 계약자 선정 시점으로 예측해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벡텔(Bechtel) 플루어(Fluor) 등 경쟁 업체가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까다로운 사전 요건들을 충족한 유일한 시공사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단독 의회 승인을 받아 글로벌 톱 원전 시공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연초부터 날아든 현대건설의 초대형 해외 수주는 윤 사장이 밝힌 올해 경영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윤 사장은 지난 1월2일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올해 민간 투자 위축으로 국내 시장이 다소 정체되는 반면 해외시장은 고유가의 영향으로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의 노력에 따라 중동, 동남아뿐 아니라 유럽, 미국, 인도가 주력시장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미래 기술 분야 투자와 관련 인재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윤 사장은 "수소·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분야 같은 미래기술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시장 경쟁 우위를 결정짓는 핵심기술과 원천기술을 개발하려면 글로벌 전문 인재 육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여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윤 사장의 전략에 현대건설도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각적인 루트를 통해 더 많은 수주 낭보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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