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7천달러도 돌파…현물ETF '상승 견인차' [글로벌 비즈]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3. 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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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비트코인, ETF 자금 몰려 

비트코인이 단숨에 6만 7천 달러를 뚫었습니다. 

역대 최고가인 6만 9천 달러대에도 한 발짝 더 가까워졌는데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등장, 다음 달 예정된 반감기, 또 미국 정부 부채 급증 현상이 맞물린 점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되는데, 그중에서도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현물ETF, 그리고 기대감을 한 껏 키우는 반감기 이야기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서 기관 투자가들의 막대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거물' 블랙록, 피델리티 등이 비트코인 ETF를 출시한 직후 순유입된 자금만 73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9조 8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주간 단위로 놓고 봐도 지난주 유입 규모는 전주 대비 200% 가까이 늘어났는데, 우리돈 2조 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관련 상품 출시 요구도 늘고 있습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수석 분석가는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미국 대형 금융기관 고객들의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수 주 전부터 고객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를 지원했고, 웰스파고는 투자 자문인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개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모건스탠리도 지난주 미국 금융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자사 펀드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고 명시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통상 호재로 여겨졌던 반감기도 다음 달로 예정돼 상승세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반감기 전후 비트코인 가격 변화를 살펴보면 2012년과 2016년,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20년 모두 단기적 호재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한 달 전부터 반감기까지 2012년 15%, 2016년 13%, 그리고 2020년 26%로 3번 모두 올랐습니다. 

반감기부터 한 달까지는 가격 변화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서도, 반감기 후 기간을 6개월로 늘리면 역시나 3번 모두 가격 상승이 이뤄졌는데요. 

2012년에는 무려 942%나 올랐습니다. 

또 첫 반감기 이후 다음 사이클이 도래할 때까지 2012년에서 2016년에는 5천158%, 2016년에서 2020년에는 1천253% 상승하면서, 이번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 역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 EU, 애플 '반독점법' 2.7조 과징금 폭탄 

애플이 유럽연합으로부터 과징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선데요. 

우리돈 2조 7천억 원에 달하는데, 애플의 전 세계 매출 0.5%에 해당하는 규모로, 당국이 역대 부과한 반독점법 위반 과징금 중 세 번째로 큰 액수입니다. 

애플이 이른바 인앱결제를 최대한 유도하기 위해 내세운 '다른 결제방식 유도 금지' 규정을 문제 삼은 건데, 당국의 이번 조치가 오는 7일 시행되는 디지털시장법을 앞세운 빅테크 특별 규제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해당 법안은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되는데, 애플은 물론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 등 빅테크 다수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하고 있는데요. 

만약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연간 전체 매출액의 10%라는 천문학적인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어 빅테크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WSJ "보조금 러브콜에 美 공장 붐…비용 상승에 계획 차질"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보조금 러브콜에 글로벌 기업들이 너도나도 현지 공장 건설에 나섰지만, 급격한 비용 상승과 자재 수급난으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일본 파나소닉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지로 오클라호마주를 지목했지만 현재 캔자스에 짓고 있는 공장에 자금이 빨려 들어가고 있어 신규 공장 건설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자재비가 크게 올라 비용이 증가하게 된 건데, 산업용 건축물 건설과 관련된 비용은 3년 전보다 3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자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조달에도 문제가 생겨 배송까지 100주 넘게 기다리는 상황까지 생겼다는데요. 

저널은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을 짓는 데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짚었고,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 또 인텔도 공장 건설 계획을 미루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제트블루, 당국 반대에 스피릿 M&A 무산 

'빅5 항공사' 도약을 목표로 1년 넘게 끌어오던 제트블루의 스피릿 항공 합병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미 연방법원이 시장 독점을 우려해 막아서면서인데요. 

항소할 계획이었지만 거래 만료일까지 규제 승인이 어렵다고 보고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1년을 끌던 인수합병에 스피릿항공의 주가는 이미 1년 전부터 60% 넘게 하락했고, 제트블루의 주가 역시 1년 전보다 20% 넘게 떨어지며 쓴맛을 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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