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입당’ 김영주 지역구 간다…“반드시 사수”

김승환 2024. 3. 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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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에 이어 이번엔 영등포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4·10 총선 지원 유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대표가 4일 종로를 찾은 데 이어 5일 영등포갑을 찾아 민주당 채현일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김 부의장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영등포갑 후보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가 기선제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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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영등포갑 총선 지원 유세
“경제폭망·국민배신 정권 책임 물을 것”

서울 종로에 이어 이번엔 영등포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4·10 총선 지원 유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대표가 4일 종로를 찾은 데 이어 5일 영등포갑을 찾아 민주당 채현일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영등포갑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 지역구다. 김 부의장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영등포갑 후보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가 기선제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오후 2시 영등포갑 채현일 후보와 함께 영등포 구민들을 뵈러 간다”며 “한강벨트 영등포를 반드시 사수하고 경제폭망·국민배신 정권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영등포구청장을 지낸 채 후보는 김 부의장 탈당 이후 영등포갑 후보로 전략 공천됐다.

사진=뉴시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김 부의장은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고 반발해 탈당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하고 국민의힘 입당 제안을 받았다. 3일 페이스북과 기자회견 통해 수락 의사를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입당 행사에서 “정치인은 국가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사리사용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사당화를 위한 공천이란 지적을 받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김 부의장의 신경전은 그간 지속돼왔다. 전날만 해도 이 대표는 김 부의장이 국민의힘 입당 뜻을 밝힌 데 대해 “참으로 아쉽다”면서도 “김 부의장이 (의원) 평가 결과에 대해 매우 흡족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했기에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과거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끄집어낸 것이다. 김 부의장은 당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가 언급한 채용 비리와 본인은 무관하다고 밝히고 “이 대표가 정말 다급했나보다”라고 쏘아붙였다.

지난달 20일에는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김 부의장이 의원 평가에 반발해 탈당한 데 대해 “김 부의장님은 제가 참 존경하는 분이다. 여전히 그렇다”면서도 “모두가 영원히 함께 가면 좋겠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라고, 첫 가지가 다음 가지에 양보해야 큰 나무가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했다. 

김 부의장은 다음날 이 대표의 이 글에 대해 “저를 존경한다는 대표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지 않고 조롱하는 말로 느껴졌다”며 날선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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