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협회장 선임, 보폭 넓힌다"

이현주 기자 2024. 3.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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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한국디스플레이협회장으로 취임해 활발한 행보를 이어간다.

최 사장은 전임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전 사장에 이어 제9대 협회장을 맡아 향후 3년간 협회를 이끈다.

지난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 수장에 올라 4년째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최 사장은 취임 이후 수익성이 악화된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철수하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빠른 사업 구조 전환을 이끌어내며 삼성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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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뉴시스]최 사장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의 '엔코어 앳 윈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2022년, 2023년 대비 해서 정말로 예측 못하는 시장이 될 것 같다"면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한국디스플레이협회장으로 취임해 활발한 행보를 이어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7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최 사장은 전임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전 사장에 이어 제9대 협회장을 맡아 향후 3년간 협회를 이끈다.

2007년 설립된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산업계의 유대강화와 공동이익을 도모하고,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의 종합 발전을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통상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번갈아 회장직을 맡아 왔으며, 업계와 정부 사이 중요한 가교 역할을 맡는다.

협회 측은 현재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중국 정부 보조금으로 급격히 성장한 중국 기업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최 사장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봉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 수장에 올라 4년째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최 사장은 취임 이후 수익성이 악화된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철수하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빠른 사업 구조 전환을 이끌어내며 삼성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사장은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등 글로벌 행사에 연이어 모습을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학령 인구 감소와 이공계 기피 등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 인재 영입에도 직접 나서는 모습이다.

최 사장은 오는 6일 대전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연다. 그는 디스플레이 업황과 전망, 퀀텀닷-올레드(QD-OLED·양자점-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삼성디스플레이만의 독자 기술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최신 디스플레이 패널 제품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최 사장이 대학 특강을 직접 맡은 것은 우수 인력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모교인 서울대 특강을 맡아 학생들과 교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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