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찾아온 청약 휴식기"…4월 이후 온기돌까?

안다솜 2024. 3. 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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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약 3주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으로 신규 아파트 모집 공고가 중단되는 가운데 개편 후에는 총선이 예정된 만큼 3~4월 분양시장은 비교적 한산할 전망이다.

청약홈 개편으로 입주자 모집 공고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다음달 총선까지 맞물리면서 이번달과 다음달 분양 예정 물량은 2월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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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물량 증감 영향 '미미'…개별 입지 및 분양가에 따른 양극화 계속"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이번주부터 약 3주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으로 신규 아파트 모집 공고가 중단되는 가운데 개편 후에는 총선이 예정된 만큼 3~4월 분양시장은 비교적 한산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선 총선이 끝난 4월 중순부터 차츰 분양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분양물량의 증감과 상관없이 청약 시장은 되는 곳만 되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북한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아이뉴스24DB]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안정적인 청약접수와 당첨자 선정을 위해 청약홈 공고가 중단된다. 현재 청약홈에 올라온 청약 모집 공고는 이달 4일 전 분양승인을 받은 공고로 해당 공고의 청약접수와 당첨자 선정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중단 대상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른 아파트(민간사전청약, 계약취소주택, 사후무순위 포함)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공공지원 민간임대, 생활숙박시설, 임의공급 단지는 정상 운영된다. 다만 시스템 배포 후 집중 모니터링 기간인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는 오피스텔 등도 접수 및 추첨이 불가능하다.

청약홈 개편으로 새로 반영되는 청약제도로는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기간 인정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 완화 △부부 중복 청약 허용 △공공주택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 출산가구 우선 공급 등이 있다.

청약홈 개편으로 입주자 모집 공고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다음달 총선까지 맞물리면서 이번달과 다음달 분양 예정 물량은 2월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날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1만1432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일반분양 물량(2만1725가구)의 절반(52.62%) 수준이다. 이 중 서울 분양물량은 △경희궁 유보라(108가구) △더샵 둔촌포레(74가구) 등 240가구 수준에 그쳤다.

4월 분양 예정 물량도 이번달과 비슷한 수준인 1만4781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서울 분양물량은 3월 대비 대폭 증가한 1255가구로 △래미안 원펜타스(292가구) △그린츠 리버파크(327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건설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분양물량과 상관없이 '알짜 단지'에만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약홈 개편으로 분양 일정이 앞뒤로 몰리는 정도일 뿐 청약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며 "대신 알짜 단지의 경쟁은 훨씬 더 심화될 수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중복 청약 허용과 부부 가점 합산 등의 혜택이 청약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거나 입지가 좋은 단지 중심으로는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개편 전, 2월 말까지 분양승인을 받은 단지들이 꽤 있다. 그래서 3월에도 예상 대비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들진 않았고 분양물량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2월 분양 단지 중에서도 청약 성적이 좋았던 곳들은 손에 꼽히는데 이런 현상은 청약홈 개편이나 총선 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고금리로 인한 비용 부담도 있고 건설 경기도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선 가격 메리트가 있는 곳이 경쟁력이 있고 실제로 흥행하기도 했다"며 "총선 등의 상황과 별개로 입지와 가격에 따른 양극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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