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신산업 협력' 본격화…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조성

김동욱 기자 2024. 3. 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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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협력 의제들이 본격 이행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한국 기업의 광산, 정·제련소 투자 등 안정적인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인도네시아 수입물량 제한 등에 따른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며 "산업인력 양성, 수입규제 등 현지 진출 우리 기업 애로 해소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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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기술 인력 양성도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신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지난해 9월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협력 의제들이 본격 이행된다. 전기차 및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뿌리기술 인력양성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5일 정부 등에 따르면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 고위급 회담,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양국 간 핵심적인 경제협력 분야 협력 이행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양 차관보는 지스만 파라다 후타줄루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총국장과 면담해 전기차, 핵심광물 공급망 및 청정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인니 e-모빌리티 협력센터'를 올 상반기 가동하고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한국 기업의 광산, 정·제련소 투자 등 안정적인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에도 주력했다.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서 양국 산업부가 체결한 '한·인니 산업협력 업무협약(MOU)' 후속 성과로 크라카타우포스코, 반뜬 폴리텍대학, 뿌리산업진흥센터 간 '뿌리기술 인력양성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산업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해온 한국 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한·인니 경제협력위' 등 양국 정부간 경제협력 채널 의제 등에 한국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수출·투자 활동에 걸림돌이 없도록 지속 지원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인도네시아 수입물량 제한 등에 따른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며 "산업인력 양성, 수입규제 등 현지 진출 우리 기업 애로 해소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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