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라인 초대석] 3천 원짜리 한 끼로 청년에게 응원을…이문수 신부

김석재 기자 입력 2024. 3. 5. 02:30 수정 2024. 3. 5. 14: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1만 원은 줘야 식사 한 끼 제대로 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가가 오른 요즘, 단돈 3천 원으로 청년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분이 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5일)은,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인 이문수 신부님과 함께하겠습니다.

Q. 물가 상승…3천 원 식당 운영 힘들지 않나?

[이문수 신부/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사실은 맞습니다. 원가가 3천 원이 넘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이 있는데 또 다행히 저희와 같이 이렇게 청년들을 응원하시는 후원자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의 도움으로 부족한 부분은 채워 가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Q.메뉴를 김치찌개로 선택한 이유는?

[이문수 신부/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메뉴 고민을 할 때 제 후배 한 명이 김치찌개를 제안해 줬습니다. 그런데 즐겨 찾는다는 김치찌개 전문점에 같이 갔었는데요. 그곳에서 먹었을 때 맛있었고 또 그 식당에서 하는 방식이 우리도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김치찌개로 정하게 됐는데 사실 제가 청년들에게 드리고 싶었던 음식은 가정식 집 밥 같은 것이었어요. 그런데 당시에 그럴 상황이 못 됐는데 김치찌개가 결국은 좀 집 밥 같은 느낌을 주더라고요.]

Q.저렴한 가격…재료는 제대로 들어가는지?

[이문수 신부/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딱 원가에 맞춰서 재료를 그만큼만 넣기도 했었는데요. 이게 점점 후원자분들이 생기시고 그러면서 지금은 굉장히 많이 풍성하게 재료들을 드려요. 아마 일반 식당보다 더 많이 드릴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청년을 위한 식당' 운영하게 된 계기는?

[이문수 신부/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저희가 청년들을 위해서 우리가 좀 뭔가 새로운 일을 해 보자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기존의 일이라는 건 저는 아무래도 종교인이니까 종교적인 그런 활동이었다면 현대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을 찾아보자 이런 고민을 하다가 고시원에서 생활하시던 청년분이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그런 뉴스가 있었고요. 저도 그 뉴스를 보았지만 그 뉴스를 보셨던 수녀님 한 분께서 그냥 청년들이 걱정 없이 식사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청년들을 위한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셨고 저희에게 제안을 해 주셨어요. 그래서 함께 저희가 살고 있는 동료 신부님들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우리 한번 해 보자 그래서 이제 하게 됐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다면?

[이문수 신부/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아무래도 처음 했을 때 만났던 분들이 제일 좀 인상에 남는 것 같아요. 지금도 간혹 그런 분들이 계시는데 손님으로 왔다가 봉사 활동을 몇 년씩 해 주었던 그런 대학생도 있었고요. 또 한편으로는 초등학생들이 와서 이렇게, 뭐랄까요. 쌈짓돈 같은 자기들도 이렇게 아껴서 모았을 돈을 이렇게 후원금으로 주고 갈 때 그때 되게 뭉클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단순히 부모님이 여기 내야 돼, 이런 거는 아니었을 테니까요. 그런 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즐겁게 좀 더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Q. 청년 위한 공헌 활동…다양하게 한다던데?

[이문수 신부/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청년들이 세상을 향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저희가 10분 정도 되는 단편 영화를 제작 지원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를 함께 또 상영하고 보는 2030 청년영화제라는 프로그램도 있고요. 또 우리 시대가 약간 갈등도 심한 그런 시대인 것 같은데 청년 세대와 또 어르신 세대가 서로 이해하고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세대 공감 잇다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그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들께 그림책 자서전을 만들어 드리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또 요즘에 환경이나 기후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고 가는데요. 푸른문간이라는 청년 서포터즈들과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플로깅과 다양한 환경 캠페인들을 하고 있습니다.]

Q. 청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이문수 신부/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뭐랄까, 안타깝지만 인생이 꽃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청년분들이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시더라도 그 시간들을 잘 견뎌내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되게 죄송한 이야기이기는 한데 또 인생에 늘 어려움만 있는 건 아니니까 다소 어려운 시간들이 있고 또 그 시간이 자기의 생각보다는 조금 길어질지 몰라도 잘 견뎌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또 행복을 맛볼 시간이 또 온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앞으로의 계획이나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이문수 신부/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지금 저희가 이달 말에 또 오전 식당이 열리는데 경계성 지능인 청년분들과 함께 일하는 식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청년들과 또 재미있게 그 식당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자료출처 : 유튜브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김석재 기자 sjkim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