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김정은과 관계구축 중요” 가족회 “분노의 기분으로 외교 임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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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정상회담을 추진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정상 간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정상회담의 실현에 대해 재차 의욕을 표명했다.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상징인 요코타 메구미(1977년 실종당시 13세)의 남동생이자 가족회 대표인 요코타 다쿠야(55)는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후 취재진들에게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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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정상회담 의욕 재차 보여
가족회 요코타 다쿠야 “정상회담은
모든 피해자 즉시 일괄 귀국이 전제”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납북 피해자들의 모임인 ‘가족회’ 회원들과 면담하고 “일북간 불신감을 끊고 서로 밝은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는 저 자신이 주체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회 회원들은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대북 제재 해제에 대해 처음 언급했지만 어디까지나 “모든 납치 피해자들의 즉시 일괄 귀국 실현이 전제” 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상징인 요코타 메구미(1977년 실종당시 13세)의 남동생이자 가족회 대표인 요코타 다쿠야(55)는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후 취재진들에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시다 총리의 방북 가능성을 언급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지목하며 “분명히 지금까지와는 다른 조짐이 있다. 다시없는 기회를 구체적 (성과)로 연결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북한으로부터의 유화적인 메시지에 일본내에서 북일관계의 빠른 개선을 기대하는 기색이 있는데 대해 “일본 정부가 결코 허들을 낮추는일 없이, 분노의 기분을 갖고 외교에 임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분노와 적개심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주먹을 조금만 내려놓자는 방침을 담았다. 이 괴로운 마음을 기시다 총리가 알아줬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회의에서 가족회는 피해자 부모가 살아있는 동안 피랍자들의 일괄 귀국이 실현된다면 북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독자 제재 해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일본 정부의 독자 제재는 만경봉호를 비롯한 북한 국적 선박의 입항 금지, 북한과의 수출입 금지 등이 있다. 이들은 피랍자의 즉시 일괄 귀국을 조건으로 인도적 지원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지난해의 방침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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