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탈퇴 강요·뇌물 공여' SPC 황재복 대표 구속..."증거인멸 우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 등의 혐의를 받는 SPC 황재복 대표이사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4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황 대표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황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3년 동안, SPC 자회사 PB파트너즈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황 대표는 또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배임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 회장 수사 정보를 빼내기 위해 SPC 백 모 전무와 공모해 검찰 수사관에게 향응 620만 원어치를 제공하고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 등의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황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노조 탈퇴 강요와 수사 정보 거래에 허영인 SPC 회장이 개입했는지 등의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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