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규모 놓고 막판 조율…“2천 명 넘을 듯”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확정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대 수요 조사 신청 마지막 날인 오늘 대학들은 종일 최종 인원을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학들이 원하는 증원 규모, 앞서 정부가 늘리겠다고 한 2천 명을 넘어설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계속해서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제출하지 않으면 추가 증원은 없다."
교육부의 의대 증원 수요 조사 마지막 날, 각 대학은 최종 인원 결정을 놓고 숨 가쁘게 돌아갔습니다.
의대 정원을 늘려 대학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본부 측, 교원 수와 시설 등 교육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대 교수들 사이에 막판 조율도 치열했습니다.
[홍원화/경북대학교 총장 : "110명 입학생을 140명 늘려서 250명을 이번에 교육부에 지원 신청하고자 합니다."]
울산대는 현재 정원 40명에서 110명 늘어난 150명을 신청했고, 정원이 49명인 강원대는 140명으로 확대하는 안을 제출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추가 증원이 없을 거라는 판단이 나오면서, 전국 의대 증원 규모는 지난해 말 조사 때의 2천 명을 넘어설 거란 예측도 나왔습니다.
전국 의대 학장 단체가 수용 가능 인원으로 제시한 350명의 다섯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지난해 11월 : "최소 수요는 현재 대학이 보유한 역량으로도 충분히 수용 가능한 의대 정원을 의미하며, 최대 수요는 대학이 투자 노력을 기울일 경우에 확대 가능한..."]
일부 의대생들은 대학 측에 원하는 증원 규모를 제출하지 말아 달라는 호소문을 냈습니다.
여기에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이 이어지며 현재까지 전체 재학생의 28.7%인 5,300여 명이 요건을 충족한 휴학계를 제출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의대 증원 수요 결과는 내일(5일)이 지나야 집계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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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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