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세탁소에 친환경 기기 지원… 서울, 고농도 오존 주범 저감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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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고농도 오존 발생의 주범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세탁소에 회수건조기 설치비용 지원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세탁소에서 쓰는 드라이클리닝 세탁기는 유기용제를 사용해 세탁물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VOCs를 배출하지만, 친환경 세탁기와 회수건조기는 세탁과 건조 과정에서 유기용제가 회수돼 대기 중으로 VOCs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세탁기 설치비는 세탁소 6곳에, 회수건조기는 12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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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s 줄이는 건조기도 지원
서울시가 고농도 오존 발생의 주범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세탁소에 회수건조기 설치비용 지원에 나섰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VOCs는 대기 중에서 자외선을 만나 오존을 생성하는 물질이다. 자동차, 화학공장, 정유공장 등 산업시설과 운송수단의 배기가스, 주유소·인쇄소·세탁소 등에서 주로 배출된다. 대기 중 오존은 호흡기계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의 연평균 오존 농도는 2002년 0.014ppm에서 2022년 0.029ppm으로 20여년 만에 2배가량 증가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VOCs 저감을 위해 세탁소에 친환경 세탁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공간이 협소한 세탁소에도 설치할 수 있는 회수건조기 설치비용을 추가로 지원한다. 친환경 세탁기는 대당 설치비의 80%인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부피가 큰 세탁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작은 세탁소에는 회수건조기 설치비로 대당 최대 1470만원을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세탁소에서 쓰는 드라이클리닝 세탁기는 유기용제를 사용해 세탁물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VOCs를 배출하지만, 친환경 세탁기와 회수건조기는 세탁과 건조 과정에서 유기용제가 회수돼 대기 중으로 VOCs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달 18일까지 친환경 세탁기와 회수건조기를 설치할 업체를 모집한다. 저감시설을 제작·설치하고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할 수 있는 업체 중 관련 사업자등록이 된 곳이라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설치업체가 확정되면 다음달 중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친환경 세탁기 설치비는 세탁소 6곳에, 회수건조기는 12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에 위치한 세탁용량 30㎏ 미만의 소규모 세탁소 중 3년 이상 저감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업장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창훈 시 대기정책과장은 “지난해 지원사업 결과 친환경 세탁기를 사용하면 세탁용제 사용 절감과 세탁소 실내 환경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서울의 대기질을 개선하고 세탁업 종사자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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