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유재석도 당했다…일방적 하차 통보는 여전히ing[이슈S]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故(고) 송해의 뒤를 이어 1년 6개월 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온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이 알려지며 잡음이 일고 있다.
4일 오전 김신영이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스포티비뉴스에 "제작진이 MC 교체를 통보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 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라며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황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어 "오는 9일 마지막 녹화다. 2년 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신영은 2022년 10월부터 '전국노래자랑'에서 일요일의 막내딸로 자리를 지켰다.
1988년부터 2022년까지 35년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전임자 고 송해를 이을 후임으로 낙점된 김신영은 최초 여성 진행자라는 유의미한 타이틀을 안고 능숙한 진행과 순발력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왔다.
김신영은 “어릴 때 힘들 때 불렀던 노래를 첫 방송에 함께 부르게 돼 벅차올랐다. 앞으로 전국 팔도 방방곡곡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다. 사랑의 자양분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첫방송 당시 전했던 소감처럼 때로는 통통튀는 재롱으로, 때로는 깊은 위로와 공감으로 1년 6개월 간 '전국노래자랑'의 얼굴로 활동했기에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모두 당혹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신영 이전에도 일방적인 하차 통보로 곤욕을 치른 스타들이 있다. MBC '놀면, 뭐하니?' 개편 과정에서 하차하게 된 정준하와 신봉선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6월 '놀면, 뭐하니?' 측은 개편을 진행하며 "지난 2년 동안 함께 해온 정준하, 신봉선 두 분이 오는 6월 10일 방송을 끝으로 떠나게 됐다"라고 밝혔다. 새 멤버로는 주우재가 합류했다.
그러나 당시 정준하는 여러 방송에 출연해 개편 과정에 대한 불만을 내비쳐 논란이 됐다.
당시 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에 출연한 정준하는 "선배님(정준하)이 하차 얘기 듣고 일주일간 술독에 빠져 살았다"라는 신봉선의 말에 "일생일대 술을 제일 많이 마셨다. 운 게 아니라 통곡했다"며 "목요일이 녹화하는 날인데 집에 못 있겠더라. 할 거리를 만들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정준하는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서도 갑작스러운 통보로 인한 당혹감을 토로했다. 그는 "'놀면 뭐하니' 녹화 겹쳐서 당분간 못 온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녹화 날이 겹쳐서 두 달 전에 정리했다"고 답했다.
이어 정준하는 "너희도 조심해라. 한 두 명"이라고 경고하더니 "PD가 갑자기 '차 좀 얻어 타고 가도 되냐'고 하면 차 태우지 마라. 거기서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했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며 자동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귀띔했다.
정준하는 하차 통보를 받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며 "어떻게 안 울겠냐. 작별을 하는데"라면서 "그러고 나서 SNS에 올렸더니 '대인배 정준하'라고 기사가 났다. 속은 엄청 소인배인데"라고 씁쓸해 했다.
신봉선 역시 지난해 7월 유튜브 채널 '미선 임파서블'에 출연해 박미선과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서운함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박미선은 신봉선의 '놀면 뭐하니' 하차를 언급하며 "유재석과 안 맞나"라고 물었고 신봉선은 "이 정도면 안 맞겠죠?"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언짢은 부분이 조금은 분명 있다"라고 털어놨다.
신봉선은 "그래도 예전에는 언짢은 티도 못 냈는데, 이젠 때로는 조금은 기분이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가 돼서 좋다"며 "밉지 않고 이해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감정을 무시하기엔 나도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국민 MC 유재석 역시 8년 넘게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을 갑작스러운 통보로 떠나보낸 아픔이 있다.
2004년 첫방송된 MBC 장수 예능 '놀러와'는 2012년 12월 24일, 방송 말미 '지난 8년간 '놀러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짤막한 자막만을 남기고 돌연 종영했다.
'놀러와'의 MC인 유재석과 김원희는 마지막 녹화까지도 MBC로부터 제대로 된 폐지 통보를 받지 못했고, 이에 종영 소감도 제대로 남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햇다.
12년이 지난 지난 2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김원희를 다시 만난 유재석은 "원희씨가 나와서 하는 얘기지만 인사도 제대로 못 하고 '놀러와'가 마무리된 게 나도 당황스럽긴 했다"라며 다시금 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유재석은 "녹화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PD님이 마지막이라고 하셨다. 우리뿐만 아니라 PD님도 펑펑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원희 역시 "우리야 따로 만나면 되지만, 8-9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제대로 인사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라며 이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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