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근로자 정신건강 이상 주장, 사실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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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계열사 근로자들의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전국금속노조·전국삼성전자노조의 주장에 대해 삼성이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4일 삼성은 자사 뉴스룸에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안전보건실태 조사연구보고서와 관련해 전국금속노조·전국삼성전자노조의 주장, 일부 언론의 보도가 명백히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서 반박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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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보다 10배가량 과장돼
설문내용도 모호하고 주관적"
삼성 전자계열사 근로자들의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전국금속노조·전국삼성전자노조의 주장에 대해 삼성이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실제 건강검진 결과에 비해 10배 이상 수치를 과장했고, 일부 항목은 모호하고 주관적인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하는 등 실제 통계와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4일 삼성은 자사 뉴스룸에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안전보건실태 조사연구보고서와 관련해 전국금속노조·전국삼성전자노조의 주장, 일부 언론의 보도가 명백히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서 반박문을 게시했다. 삼성이 이 같은 노조의 주장에 공개적으로 정면 반박한 것은 이례적으로, 사안을 그만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은 우선 노조 측 주장을 두고 "특정 시점에 일부 응답자의 일방적 답변을 사실인 것처럼 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전국삼성전자노조 등이 참여하는 삼성 전자계열사 노조연대가 발표한 보고서는 조사에 응한 근로자 3명 중 2명은 수면장애를 겪었고, 절반가량이 우울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자살 충동을 겪은 근로자가 일반 인구 평균의 7.1~12.8배에 달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삼성 측은 "명백히 사실을 왜곡한 허위 주장"이라며 "직원들을 상대로 한 건강검진 결과와 비교하면 많게는 10배가량 수치를 과장했다. 특정 항목의 경우 수십 배를 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노조연대에 따르면 해당 조사에는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삼성SDI·삼성전자판매 등 4개 사업장 근로자 1801명이 참여했다. 이들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근로자 수가 15만명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응답자는 1.2% 수준이다.
삼성 측은 "이 밖에 암·희귀질환 관련 조사의 경우 정확한 발병 케이스를 기반으로 한 통계가 아니었다"면서 "주변에서 보거나 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식의 모호하고 주관적인 방식으로 설문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공장에서 발암물질을 다량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비과학적 공포 조장"이라고 언급했다. 또 "삼성 휴대폰·배터리 공장에서 사용하는 물질은 국내외 많은 제조 공정에서 필수불가결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라며 "문제는 사용 여부가 아니라 엄격히 통제된 작업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되느냐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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