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신인왕 확정?' 역대급 시즌을 보내는 웸반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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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반야마의 성장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무섭다.
샌안토니오의 감독 그렉 포포비치는 웸반야마를 긴 시간을 통해 천천히 성장시킬 것이라 밝혔었다.
웸반야마의 존재 여부에 따라 샌안토니오의 경기력은 천지 차이가 된다.
1일 샌안토니오와 오클라호마시티의 경기에서 웸반야마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샌안토니오가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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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웸반야마의 성장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무섭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17-10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빅터 웸반야마였다. 웸반야마는 31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6블록슛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웸반야마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경기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샌안토니오의 약점은 포인트가드다. 마땅히 경기를 운영할 선수가 없다. 이날 샌안토니오에서 가장 안정적인 패스를 뿌리는 선수도 웸반야마였다.
또 웸반야마의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외곽슛도 완벽했다. 웸반야마는 4개의 3점슛을 시도해 3개를 성공하며 75%의 성공률을 보였다. 또 자유투도 7개를 얻어내 6개를 성공했다.
수비는 명불허전이었다. 이미 올-디펜시브 팀의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선수다웠다. 웸반야마가 버티는 골밑을 인디애나는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웸반야마의 존재로 인해 마일스 터너는 외곽을 맴돌았고, 타이리스 할리버튼도 부진했다. 유일하게 파스칼 시아캄이 웸반야마가 버티는 골밑을 공략했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신인이 한 경기에서 3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5블록+을 기록한 선수는 데이비드 로빈슨(2회), 팀 던컨(1회)가 유일했다. 재밌게도 로빈슨과 던컨은 모두 샌안토니오 출신의 선수다. 웸반야마는 이날 경기로 팀 선배들의 업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시즌 웸반야마의 성적은 평균 21점 10.2리바운드 3.4어시스트 3.4블록 1.3스틸이다. 시즌 초반 수비에서는 곧바로 활약을 펼쳤으나, 공격에서는 어려움을 겪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이제는 공격에서도 팀의 에이스이자 올스타급 선수의 면모를 보이는 웸반야마다. 약점으로 평가받던 3점슛도 꾸준히 성장해 어느덧 시즌 성공률 33%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페이스를 고려하면 충분히 올라갈 여지가 있다.
가장 놀라운 점은 패스 실력이다. 시즌 초반, 공격 상황에서 자신의 공격만 보던 웸반야마가 이제는 동료들을 봐주며 좋은 패스를 뿌리고 있다. 상대 팀 입장에서 웸반야마 수비가 한층 껄끄러워진 것이다.
샌안토니오의 감독 그렉 포포비치는 웸반야마를 긴 시간을 통해 천천히 성장시킬 것이라 밝혔었다. 하지만 재능은 감추지 못하는 것 같다. 웸반야마는 이미 공격과 수비에서 팀의 에이스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웸반야마의 존재 여부에 따라 샌안토니오의 경기력은 천지 차이가 된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쳇 홈그렌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신인왕도 어느덧 웸반야마의 차지가 유력해졌다. 페이스가 떨어진 홈그렌과 다르게 웸반야마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고 있다.
맞대결에서 승리도 결정적이었다. 1일 샌안토니오와 오클라호마시티의 경기에서 웸반야마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샌안토니오가 승리를 거두었다. 그 경기에서 웸반야마는 28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5블록을 기록했고, 경기 막판 홈그렌과 일대일 상황에서 블록슛을 찍어버리는 장면은 그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육성에 긴 시간이 예상됐던 웸반야마가 1년차부터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샌안토니오의 전력은 웸반야마를 제외하면 냉정히 약체 수준이다. 과연 샌안토니오 수뇌부가 웸반야마를 위해 전력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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