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과잉대출 경각심 갖길”…우리은행, 올바른 대출 방법 알려준다
우리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금융교육 알림 톡 발송’을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청년들에게 올바른 대출 관리 방법을 안내함으로써 과잉대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첫 직장인 신용대출을 받는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알림 톡을 발송한다.
우리은행은 대출을 처음 접하는 청년층 고객 눈높이에 맞춰 △이자율 △대출한도 △대출 상환방법 △신용등급 △신용관리 방법 등 올바른 대출 관리 방법을 알려주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우리은행이 제공하는 금융교육 콘텐츠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 금융교육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청년 금융교육 강화방안의 첫 사례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30 세대의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을 위해 우리은행, 신한카드 등 민간 금융회사와 협업해 청년들에게 거래목적 및 상황·시기에 맞는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대학 신입생에게 카드발급신청 완료 문자와 함께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차이점, 현금서비스·카드론 및 할부·리볼빙 비교 등 신용카드 서비스의 주요 특징과 신용카드 서비스 이용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등 전반적인 신용관리 및 카드이용에 관한 내용을 담은 교육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이 실행되는 시점에 대출실행 문자와 대출의 개념·종류·상환방법 등이 담긴 교육 영상을 발송한다.
금융위는 알림 톡 수신 대상자를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사회초년생·직장인 등으로 확대하는 등 금융투자를 포함한 다른 업권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전 금융권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를 통해 금융교육이 2030 청년세대의 올바른 소비습관 형성 및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금융역량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청년층의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과 이해력 증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해 당국과 함께 금융교육 알림 톡 발송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거래를 하는 금융소비자가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 제작과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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