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구조 도우미들의 극한 훈련…해빙기 산행 조심!
[앵커]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돕는 산악구조협회 대원들이 해빙기를 맞아 일본 고산지대에서 고강도 훈련을 가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특훈을 통해 알려준 해빙기 안전한 산행법, 하무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해발 고도 2,899미터의 아카다케산.
산림청 소관의 봉사 단체인 산악구조협회 대원들이 거센 눈보라를 뚫고 정상을 정복했습니다.
아찔한 높이의 빙벽은 물론, 가파른 암벽까지 거침없이 오릅니다.
86명의 대원들은 산악 사고가 늘어나는 해빙기를 맞아 구조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을 했습니다.
이 같은 고강도 훈련은 대원들이 최근 3년간 326건의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노익상/대한산악구조협회 회장 : "(119) 구조대가 가기가 어려운 곳이 꽤 많이 있어요. 그런 곳에 우리는 구조 요청을 받습니다. 우리들의 큰 보람이죠. 산악 구조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등반력을 키워야 해요."]
해빙기 산은 겨울과 봄의 두 얼굴을 하고 있어 순간의 방심은 사고로 이어집니다.
해빙기에도 막바지 설경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많은데요.
고지대엔 여전히 많은 눈이 쌓여있어 안전장비 착용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낙석과 미끄러짐 등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최근 3년간 해빙기 구조출동 건수 대비 사상자 발생률은 무려 24.2%, 전체 기록보다 3.2% 포인트 높습니다.
[구은수/대한산악구조협회 등반대장 : "산에서 위치한 장소를 기본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구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 해빙기엔 일교차가 큰 만큼, 날씨를 미리 파악하고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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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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