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토론하자" 한동훈에 이재명 "尹과 대화가 먼저"

성주원 2024. 3. 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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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대1 생방송 TV토론에 응할 것을 거듭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KBS 특별대담에서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영수회담이라는 건 우리 사회에서 없어진 지 꽤 됐는데, 영수회담이라고 한다면 여당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하는 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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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다 맞춰드릴 것…김어준 사회도 OK"
李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대1 생방송 TV토론에 응할 것을 거듭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화가 먼저”라고 받아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한 비대위원장은 4일 충남 천안 백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어준이 사회봐도 상관없다”며 “(시간·장소는) 다 맞춰드리겠다. 응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국정을 놓고 단 한차례도 만나지 못했다”며 “이 난국을 해결하고 경제·민생 파탄 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대통령과 토론하고 싶다는 것과 총선 국면 앞두고 여당과 야당 대표가 국민 선택권 보장을 위해 토론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조건관계가 되나”라며 “그걸(토론) 못할 정도라면 저분은 정치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차례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KBS 특별대담에서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영수회담이라는 건 우리 사회에서 없어진 지 꽤 됐는데, 영수회담이라고 한다면 여당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하는 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을 방문해, 고층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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