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1번 두긴 아까운 김하성, 스쳐도 담장까지 오타니

허솔지 2024. 3. 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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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지난해와 달리 중심타선에 포진해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일본 야구 천재 오타니는 가볍게 휘두른 공이 담장을 맞히며 힘자랑을 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성 킴! 하성 킴!"]

지난해 1번 타자였던 김하성, 오늘은 5번 타자로 나와 가운데 몰린 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마음껏 휘두른 배트에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고, 올 시즌 시범경기 첫 홈런이 기록됩니다.

앞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마차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중심 타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이에 앞선 3회엔 환상적인 태그 플레이로 상대의 도루를 단번에 막아냈습니다.

시범 경기이긴 하지만 장타율 7할 5푼,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1.313으로 한층 힘이 실린 타격에, 경기 중 인터뷰에서도 그 비결을 물었을 정도입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 "(힘을 더하기 위해 증량한 건가요?) 홈런을 증가시키려고 찌운 건 아니고, 작년 마지막 달에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걸 느껴서 그런 것들을 잘 이겨 내고 싶어서요."]

김하성보다 먼저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던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와 첫 도루로 맹활약을 이어갔습니다.

일본의 전 농구선수 다나카 마미코와 결혼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오타니는 가볍게 배트를 돌렸는데, 중견수 머리 넘어 쭉쭉 날아간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맞고 떨어집니다.

타구를 보며 1루를 천천히 돌던 오타니가 이내 속도를 붙여 3루에 도착합니다.

[현지 중계 멘트 : "오타니는 홈런이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요. 담장 윗부분을 맞고 떨어졌네요."]

오타니는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는데, 3회까지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시범경기 7할의 맹타로 '공포의 2번 타자'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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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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