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 바르샤, 핵심 MF+21세 유망주 모두 '부상'→사령탑 직접 컨펌 "둘 다 좋지 않아 보인다"...UCL 16강 2차전 출전 '불투명'

노찬혁 기자 2024. 3. 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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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 바르셀로나에 '초비상'이 걸렸다. 핵심 선수 두 명이 당분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비스카야주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7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드레 테어 슈테겐-쥘 쿤데-파우 쿠바르시-로날드 아라우호-주앙 칸셀루-일카이 귄도안-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프렝키 더용-하피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페드리가 선발로 출전했다. 

빌바오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우나이 시몬-베나트 프라도스-예레이 알바레즈-아이터 파레데스-가르시아 데 알베니즈-다니 가르시아-미켈 베스가-이냐키 윌리엄스-우나이 고메즈-알렉스 베렝게르-고르카 구르제타가 먼저 나섰다. 

전반 10분 바르셀로나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프리킥에서 크리스텐센이 깜짝 헤딩슛으로 빌바오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아쉽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쿤데 한 차례 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이 되지 못하고 밖으로 벗어났다. 

전반 22분 바르셀로나는 핵심 선수를 잃었다. 더 용은 빌바오 선수와 중원에서 헤딩 경합을 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벤치 쪽에 교체 신호를 보낸 더 용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페르민 로페즈 마린을 대신해 투입했다. 

바르셀로나에 전반 45분 또다시 부상 악재가 겹쳤다. 이번에는 페드리가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강하게 패스한 뒤 오른쪽 허벅지를 잡고 고통스러워했다. 페드리 역시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고 판단, 라민 야말과 교체 아웃됐다. 

양 팀은 후반전 45분에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고, 결국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무승부로 17승 7무 3패 승점 58점으로 1위 레알 마드리드를 8점차로 추격했다. 빌바오는 14승 8무 5패 승점 50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난 뒤 사비 감독은 웃지 못했다. 두 명의 핵심 선수가 쓰러졌기 때문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비 감독은 "페드리와 더 용의 부상이 좋지 않아 보인다. 매우 심각해 보인다. 당분간 결장할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페드리는 부상으로 인해 눈물까지 흘렸다. 'ESPN'은 경기 장면을 SNS에 올리면서 "페드리는 또 다른 부상을 입은 후 벤치에서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눈물을 훔쳤다"고 전했다. 더 용 역시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망연자실 표정을 지었다. 

스페인 '아스'는 경기가 끝난 뒤 "더 용과 페드리는 각각 오른쪽 발목 염좌와 허벅지 부상을 입으면서 사실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SSC 나폴리와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더 용은 올 시즌 핵심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27경기 2골로 팀 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출전을 기록했다. 현재 바르셀로나 빌드업의 핵심이기도 하다. 페드리 역시 24경기 2골 4도움을 올리며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당분간 더 용과 페드리가 결장하면서 바르셀로나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오는 13일 바르셀로나는 나폴리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위 레알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9일 마요르카와 28라운드 경기도 상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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