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란겔 24점 폭발' 가스공사, 니콜슨 없어도 삼성은 이긴다

잠실/조영두 2024. 3. 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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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가 니콜슨 없이 삼성을 제압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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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조영두 기자] 가스공사가 니콜슨 없이 삼성을 제압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샘조세프 벨란겔(2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듀반 맥스웰(17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김낙현(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앤드류 니콜슨 없이 승리를 챙긴 가스공사는 19승 27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가스공사의 열세가 예상됐다. 1옵션 외국선수 니콜슨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 올 시즌 니콜슨은 정규리그 42경기에서 평균 23.1점 7.9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스공사의 절대적인 에이스다. 그가 이탈하면 가스공사의 팀 득점 또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수비 또한 문제였다. 삼성에는 신장 210cm, 몸무게 130kg의 거구 코피 코번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 코번을 앞세운 삼성은 이번 시즌 평균 37.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동 1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니콜슨의 빈자리를 대신하게 될 맥스웰은 신장이 198cm에 불과해 높이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경기 전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우리는 외국선수가 한 명밖에 없고, 삼성은 리바운드 1위다. 코번의 골밑 득점을 막아야 한다. 수비에서 계속 트랩을 갈 계획이다. 코번이 골밑에서 자리를 잡았을 때 더블팀에 들어가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원 카운트 트랩을 가려고 한다. 또한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기지 못해도 최대한 비슷하게 가야된다”고 이야기했다.

결과적으로 강혁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가스공사는 코번에게 계속 더블팀을 들어가며 괴롭혔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맥스웰이 골밑에서 어느 정도 코번을 제어해주기도 했다. 리바운드에서는 36-38로 대등하게 맞섰다. 가스공사의 수비에 막힌 코번은 이날 14점 15리바운드에 그쳤다. 2점슛 16개를 던져 단 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필드골 성공률이 31%로 저조했다. 

코번을 효과적으로 제어함과 동시에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가스공사는 3쿼터까지 58-50으로 리드를 지켰다. 4쿼터 이정현을 앞세운 삼성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낙현이 4쿼터에만 3점슛 2방 포함 10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맥스웰은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벨란겔은 플로터를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가스공사는 삼성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저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삼성은 베테랑 이정현(20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고군분투했다. 4쿼터 추격전을 펼치며 가스공사를 압박했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10승 35패가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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