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맛도 보고 득점 밥상까지…"토트넘의 치트 코드"
[앵커]
"토트넘의 비밀 열쇠는 손흥민이다" 오늘(4일) 외국 언론이 내놓은 분석입니다. 득점뿐만 아니라, 빅찬스를 빚어낸 패스까지 손흥민 선수의 숨은 가치가 계속 조명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3:1 크리스털 팰리스/프리미어리그 (어제)]
30m 넘게 내달려 터뜨린 득점, 두 달을 기다려 나온 올시즌 13번째 골이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디딤발 잘 딛고, 상대 앞에서 볼터치 잘해서 상대가 저를 건드릴 수 없도록 만들었죠. 저를 건드리면 곧바로 '레드카드'일 테니까요.]
골을 언제나 멋지게 터뜨리는 것 같지만 손흥민의 득점이 얼마나 어려운 가능성을 뚫었는지,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는 올시즌 손흥민의 득점 찬스를 분석해 보니 기대득점보다 5골 많은 13골을 넣고 있다고 놀라워했습니다.
통계가 예상하는 득점은 8골 정도했는데 그런 확률을 뛰어넘어 뛰어난 골 결정력을 뽐내고 있는 겁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빅찬스, 그러니까 득점 기회를 날린 건 딱 세 차례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상위권 선수들 가운데 가장 적었습니다.
동료들이 만들어준 기회는 적었지만, 어려운 상황을 살려 골을 많이 넣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빅 찬스 메이킹', 즉 동료에게 득점찬스를 만들어준 건 훨씬 많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4번으로 리버풀 살라에 이어 2위입니다.
한 마디로 골을 많이 넣는 골잡이가 플레이메이커로 기회 창출까지 해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다는 겁니다.
토트넘 동료들은 만들어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손흥민의 도움은 기회 창출 횟수의 절반도 안되는 6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언론 '디애슬레틱'은 이런 손흥민을 두고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치트 코드, 그러니까 "토트넘의 비밀열쇠"라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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