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원, 비상진료체계에 총력…의료진 24시간 대기
[뉴스리뷰]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본격화된 지난달 20일부터 군 당국은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인 환자에게 개방했습니다.
군 병원들은 현재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하는데요.
의료진들은 장병과 민간인 환자 진료를 위해 24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군수도병원 군의관이 이 병원에서 수술받은 민간인 환자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군 당국이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에 따라 12개의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한 이후 130명에 가까운 민간인 환자들이 군 병원을 찾았습니다.
국방부는 보건의료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군 병원들이 비상 진료체계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군의관들도 다소 업무에 과중함이 있지만 가용 여건하에서 민간인들에 대한 의료 지원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군 병원들은 민간인 응급환자의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안내요원 배치, 민간인 환자 전용 접수창구 개설 등 지원체계를 마련했습니다.
국방부는 지역 민간 병원, 소방 당국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군 병원에서는 의료진들이 장병 진료와 민간인 환자 진료를 위해 24시간 자리를 지키며 진료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은경 중령 / 국군수도병원 수술마취간호과장> "(민간인 중에는) 고령의 환자분이 많습니다. 고혈압이라든지 당뇨 등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매 순간 위험 부담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좀 더 우리 의료진이 세심한 배려를 해서 잘 돌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군 병원을 찾는 민간인 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군 병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많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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