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출마자격 선고' 임박…사법 리스크 털고 대선행 쐐기 박나
[앵커]
미국 대선 경선에서 아주 중요한 '슈퍼 화요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날 트럼프가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때마침 연방대법원이 트럼프에 유리한 판결까지 내놓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주리와 미시간, 아이다호에서 열린 경선들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었습니다.
미주리에선 득표율이 100%였습니다.
여세를 몰아 오는 5일 콜로라도와 버지니아 등 15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열리는 '슈퍼 화요일'에 최종 후보로 확정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하지만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여전히 중도사퇴를 거부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미국 유엔대사 : 70%의 미국인이 도널드 트럼프나 조 바이든을 원치 않고 있습니다. 네, 저는 계속 싸울 겁니다.]
수도인 워싱턴 경선에서 첫 승리를 거뒀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이날 연방대법원은 이례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날 한 건 이상의 선고가 있을 거라고 공지했습니다.
슈퍼 화요일 직전인 만큼 3년 전 의회 폭동의 책임을 물어 트럼프의 출마 자격을 박탈했던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에 대한 판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간 변론 과정으로 볼 때 트럼프에게 유리한 결정이 나올 거라고 봤습니다.
트럼프는 이날도 자신을 둘러싼 사법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는 합법적인 기소가 아닙니다. 비뚤어진 조 바이든의 기소입니다. 역사상 가장 엄청난 마녀사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법 리스크를 하나둘 털어내게 된다면 슈퍼 화요일을 거치며 트럼프의 돌풍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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