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마 이낙연 “지역구는 민주당 경선 뒤 발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4일 광주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며 “심청은 아버지를 위해서 인당수에 몸을 던졌다. 그런 심정으로 광주에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 출마해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의 자랑스러운 민주당은 이미 없어졌다”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제가 관찰하고 경험한 민주당 40년 역사에서 당내 권력의 이런 횡포는 처음”이라며 “이렇게 심한 공천파동을 겪으면서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은 이제까지 없었다. 민주당은 정권견제도, 정권심판도, 정권교체도 모두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광주시민 여러분이 오랫동안 사랑하셨던 진짜 민주당의 정신과 문화를 되살려 놓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광주 어느 지역구에 출마할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민주당 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민주당 광주 경선이 마무리되는 다음주 중에 지역구를 밝히겠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이 대표를 필두로 ‘광주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110석도 어렵다고 한다. 이래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 되겠나”라며 “광주에서 이 질문이 시작돼야 한다. 광주시민들께 어떤 답을 갖고 있는지 질문을 드리는 것이 광주 도전의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도 부정선거라 생각했다”···현장 보고 신뢰 회복한 사람들
- 국힘 박상수 “나경원 뭐가 무서웠나···시위대 예의 있고 적대적이지도 않았다”
- 늙으면 왜, ‘참견쟁이’가 될까
-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이사장 해임 “모두 이유 없다”…권태선·남영진 해임무효 판결문 살펴
- 내란의 밤, 숨겨진 진실의 퍼즐 맞춰라
- ‘우리 동네 광장’을 지킨 딸들
- 대통령이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사과해요, 나한테
-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 돌진…70명 사상
- [설명할경향]검찰이 경찰을 압수수색?···국조본·특수단·공조본·특수본이 다 뭔데?
- 경찰, 경기 안산 점집서 ‘비상계엄 모의’ 혐의 노상원 수첩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