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나쁘게 생각마라"…텐트서 잠자다 집단성폭행 당한 스페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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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도 좋은 사람 많고, 방문하기 좋은 나라다. 인도를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
남편과 인도를 여행하던 스페인 여성이 텐트 안에서 잠을 자다 괴한들한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인도에선 해마다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 사건이 적지않게 발생한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 전국에서 매일 90건가량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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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도 좋은 사람 많고, 방문하기 좋은 나라다. 인도를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
남편과 인도를 여행하던 스페인 여성이 텐트 안에서 잠을 자다 괴한들한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하지만 이 여성은 "그 일은 단지 사고였을 뿐"이라며, "그 일로 인해 인도가 우리에게 나쁜 나라로 기억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4일 보배드림 등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피해자 부부가 해당 사건을 겪고 난 뒤, 최근 자신들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이 게시됐다.
이들 부부는 해당 영상에서 "범인 중 3명은 이미 감옥에 있고, 경찰이 도망친 자들을 쫓고 있으니, 곧 잡힐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다른 모든 나라들도 그렇듯이 좋은 것도 있고, 나쁜 일도 있기 마련"이라며 "이번 사건이 일반화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인도 사람들은 좋은데, 단지 원치 않는 일을 만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심을 갖고 걱정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해당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둠카에서 벌어졌다. 수개월째 오토바이로 인도를 여행하던 피해 여성은 스페인 국적의 남편과 텐트를 치고 자다가, 갑자기 텐트로 들이닥친 괴한들한테 폭행에 이어 성폭행을 당했다. 남편도 함께 폭행을 당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에 신고한 이들 부부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범인이 최소 남자 7명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용의자 3명을 붙잡은 뒤, 나머지 용의자들을 추격 중이다.
인도에선 해마다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 사건이 적지않게 발생한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 전국에서 매일 90건가량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실제 피해 건수가 이보다 많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피해자에게 거꾸로 오명을 씌우는 일이 많고, 경찰 조사에 대한 불신으로 신고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아서다.
인도 뉴델리에선 지난 2012년 12월 한 여대생(당시 23세)이 버스 안에서 성인 남성 5명과 10대 소년에게 성폭행과 신체 훼손을 당해 숨진 뒤 거리에 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인을 충격 속에 몰아 놓은 이 사건을 계기로 성폭행범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게 성폭행 사건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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