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원까지 가게 된 환자들…응급의료 상황실 가동

유승현 기자 2024. 3. 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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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부와 의료계가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도 어느새 2주가 지났습니다.

전공의들에 이어, 전임의도 빠진 병원은 수술을 대폭 줄이고, 응급실에서 내과 환자, 열상 치료를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긴급 대응 응급의료상황실을 가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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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정부와 의료계가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도 어느새 2주가 지났습니다. 서울 세브란스 병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승현 기자, 전공의들뿐 아니라 앞서 본 것처럼 전임의들마저 병원을 떠나면 거기서 수술이나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서는 더 막막해질 것 같은데요?

<기자>

전공의들에 이어, 전임의도 빠진 병원은 수술을 대폭 줄이고, 응급실에서 내과 환자, 열상 치료를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오늘(4일)도 병원에서 발길을 돌린 환자들이 있었는데, 특히 중증 환자, 고령 환자가 걱정스럽습니다.

고관절이 부러진 한 80대 환자가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임세호/골절 환자 보호자 : 전부 다 전공의 파업 이런 부분 때문에 수술이 어렵다고 하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되나 정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중증도에 따라서, 중형병원이나 공공병원, 군 병원에서도 수술이나 응급 진료를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의료 공백 사태가 길어지고 있는데 정부도 뭔가 대책을 내놓고 있는 거죠?

<기자>

정부는 오늘부터 긴급 대응 응급의료상황실을 가동했습니다.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네 곳에 상황실을 만들었는데요.

환자 상태와 병원의 치료 가능 여부를 고려해서, 병원 간 전원을 조율해서 다른 병원으로 원활하게 옮기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정부는 또 이번 주부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준비 TF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의사들을 설득하기 위한 대책 가운데 하나로 특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었는데 환자단체들이 여기에 대해서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가 의료사고에 대한 의사들의 사법 리스크를 줄여주겠다며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환자단체들이 이걸 저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 특례법은 의사들을 필수 의료로 유도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평가되는데, 9개 단체가 모인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정부가 의사들에게 유리한 법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특례법 중단을 촉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강동철, 영상편집 : 김병직,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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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현 기자 doctor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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