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민의 정치 의식은?
[KBS 대구] [앵커]
KBS 대구방송총국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구·경북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나눠보겠습니다.
오아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요.
전국 단위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앞서 전해드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의 4배가 넘습니다.
비슷한 시기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여론조사와 비교해봤습니다.
지난달 22일과 23일 이틀동안 에너지경제신문과 서울경제가 각각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36%에서 40%, 국민의힘은 41%에서 44%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대구방송총국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은 1.5배이상 우위에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지지율의 절반에 못미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녹색정의당이나 개혁신당의 비율은 전국 조사와 수치가 거의 비슷했습니다.
[앵커]
정당 지지도만큼 중요한 게 비례정당 투표인데요.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비례정당 투표에서도 국민의힘 지지가 우위에 있었지만 정당지지도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개혁신당은 2.7%p 증가했습니다.
제3지대를 표방하는 개혁신당이 비례정당 투표에서 일부 대안으로 선택되고 있는 건데요.
다만, 제 3당인 녹색정의당은 0.9%p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런 결과는 정당 충성도에서 더 확실하게 나타나는데요.
정당 충성도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같은 정당에 비례정당 투표를 하는 비율을 의미하는데요.
국민의힘이 90.1%, 개혁신당이 81.4%로 보수층에서 정당 충성도가 높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78.1%로 세 번째로 높았는데, 정당 지지도와 비교해서는 개혁신당에 뒤처지는 모양새입니다.
결국, 대구·경북에서는 비례 정당 투표에서 개혁신당이, 국민의힘 지지층보다는 민주당 등 야당의 지지표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정치관심도와 관련해서도 정당별로 분석하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별로 정당 관심도를 분석해봤는데요.
정치관심도가 높은 편에서는 양당 지지층 간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반면 낮은 편이라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이, 국힘 지지층보다 6.7%p 높았습니다.
또 정치적 관심도가 그전과 비교해 높아졌다는 응답자 비율을 살펴보면, 대구에서는 차이가 미미했지만 경북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이 33.4%, 국힘 지지층은 29%로 4.4%p 차이가 났습니다.
즉 경북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관심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관심도가, 여성은 국민의힘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네, 주권자로서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갖는 건 중요한 일일텐데요.
이번 조사에서 정치 관심도가 낮거나, 무당층, 응답 유보층이 많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당지지도나 비례정당 투표에서 기타 정당이나 무당층을 선택한 유권자는 10.5%였습니다.
총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사람도 10명 중 두 명꼴이었는데요.
특히 20대의 30% 가까이가 '잘 모르겠다'고 답해 총선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제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현 정권을 지지할지, 견제할지, 그리고 어떤 당에 투표할지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따라서 어떤 정당이 이들의 표심을 잡을 공약과 비전을 제시할 지, 또 이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 지가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오아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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