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반발’ 충북 후보 이탈 움직임
[KBS 청주] [앵커]
여야 거대 양당이 공천 갈등으로 내분을 겪고 있습니다.
탈당 인사를 영입하려는 제3지대의 움직임도 분주한데요.
충북의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현역 가운데 유일하게 공천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거취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6선에 성공해 충북 첫 국회의장이 되겠다던 중진이 경선 후보에 들지 못해 5선 지역구를 내준 격이 됐습니다.
당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없는 '전략 지역'이었던 탓에 재심을 요구할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같은 지역구인 청주 청원 공천에서 함께 배제된 유행열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번 주까지 당 지도부의 응답을 기다린다면서도, 일부 일정을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와 함께 소화하는 등 제3지대행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유행열/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시키는 방법이 반드시 민주당에서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그건 외부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다'(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에서 공천 과정 중에 당을 이탈한 건 제천·단양의 국민의힘 권석창, 민주당 이근규 예비후보, 둘입니다.
권 예비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국민의힘에 복당했지만, 공천 심사에서 탈락해 다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민주당 후보 자격 심사에서 부적격 통보를 받아, 이낙연 전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했습니다.
공천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후보들의 정당 이탈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 경선도 다음 주 초 마무리되는 가운데 제3 후보 출마 여부 등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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