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증원 신청 2000명 넘을 듯…'2배 이상' 신청도(종합)

전국부 이설 기자 남해인 기자 권형진 기자 이유진 기자 2024. 3. 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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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의대 증원 수요 조사가 4일 마감을 앞둔 가운데, 최종 접수 규모가 정부안인 2000명을 훌쩍 넘어 2500~2800명 정도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전·충청권 대학들도 모두 증원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는 의대 증원을 신청하기로 확정하고 구체적 증원 규모를 논의 중이다.

교육부 의대 정원 증원 신청 마감은 이날 밤 12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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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지역 거점 국립대도 증원 의사 밝혀
대구권 대학들은 2배 이상 늘릴 방침…경북대 140명 등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전국=뉴스1) 이설 남해인 권형진 이유진 기자 전국부 =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의대 증원 수요 조사가 4일 마감을 앞둔 가운데, 최종 접수 규모가 정부안인 2000명을 훌쩍 넘어 2500~2800명 정도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들은 증원 규모를 두고 내부 조율 중이다.

광주 조선대는 현재 의과대학 정원 125명에서 45명 증원을 희망한다고 교육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전남대는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정원 125명에서 최대 50명을 추가한 의대 정원을 이날 교육부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 원광대도 증원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 규모를 논의하고 있다. 정원이 93명인 원광대는 지난해 57명 증원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 부산대도 증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수요 조사에서 전북대는 142명인 정원을 160명으로 늘리고, 부산대는 현재 125명인 의대 정원을 25명을 증원할 수 있다고 제출했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등 대구권 4개 대학은 의대생 정원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는 의대생 정원을 110명에서 250명으로 증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고 영남대는 76명인 의대생 정원을 120~180명으로 늘릴 계획을 세워 교육부에 신청했다. 계명대는 75명에서 180~200명, 대구가톨릭대는 40명에서 80명으로 증원을 신청했다.

대전·충청권 대학들도 모두 증원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대학교가 150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120명 증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대는 교육부에 증원 서류를 제출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1차 수요조사에서 300명까지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양대(49명), 을지대(40명)도 증원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향으로 신청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1차 조사에서 건양대는 100~120명, 을지대는 100명으로 현 정원의 2배가 넘는 규모의 증원을 신청한 바 있다.

충남에서는 순천향대와 단국대 천안캠퍼스도 증원은 신청하지만, 자세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1차 수요조사 당시 순천향대는 현재 93명 정원을 100여명으로 늘려달라고 신청했다. 정원 40명인 단국대는 1차 수요조사에서 100~120명까지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이 50명이 되지 않는 수도권의 '미니 의대'도 증원 움직임에 가세했다. 현재 의대 정원이 40명인 인하대와 가천대는 수요 조사에서 각각 100명, 80명으로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미니 의대인 울산대는 기존 정원 40명에서 110명 증원된 150명으로 증원해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제주대는 40명이던 정원을 60명 늘려 100명으로 운영하는 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소재(인서울) 대학들도 기한 안에 정원 신청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는 의대 증원을 신청하기로 확정하고 구체적 증원 규모를 논의 중이다. 다른 서울 사립대들도 이날 중 증원 신청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이었던)지난해 수요조사 결과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의대 정원 증원 신청 마감은 이날 밤 12시까지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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