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텃밭은 현직, 험지는 전직' 전현직 의원으로 채우는 국민의힘
【 앵커멘트 】 이번에는 국민의힘 공천 상황입니다. 민주당에 비해 조용한 공천이라는 평가가 많죠. 반면 잡음 많은 물갈이 대신 현역, 중진 위주의 안일한 공천을 택한 것 아니냐는 당 안팎의 비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년이나 여성 인재 같은 정치 신인을 기용하겠다던 당초 약속과는 꽤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지난 1월) - "청년, 여성 인재, 유능한 정치 신인의 적극적인 발굴과 등용에 매진하겠습니다."
공언했던 인적 쇄신은 없었습니다.
전체 80%에 달하는 지역구 후보자 공천이 마무리됐지만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은 10%대 머물고 있고 이마저도 대부분 초선 의원들입니다.
현역 공천은 텃밭에서 더 두드러집니다.
영남에선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이 본선행을 확정했고 대구 경북은 남은 공천에서 현역이 모두 탈락해도 물갈이 비율은 지난 총선보다 낮습니다.
또 공천장을 쥔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전체 70%가 넘고 친윤계 의원 대부분은 단수 추천됐습니다.
여기에 주요 승부처도 전직 의원들로 채워졌습니다.
30명에 육박하는데 이 과정에서 경선 포기 5일 만에 다시 공천되는가 하면, 공천 신청 없이 우선 추천되기도 했습니다.
인적 쇄신은 커녕 세대교체 없는 '고인물 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인적 쇄신에 대한 요구도 꽤 높았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그런 국민적 요구는 충분히 반영을 못 했다 그래서 물갈이 폭이 굉장히 적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 총선 승리를 위한 이른바 이기는 공천 시스템이 지지 기반이 탄탄한 전현직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지적에, 국민의힘은 국민추천제와 비례대표 공천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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