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김혜경 여사 수행' 권향엽 사천논란…공천 막판까지 '시끌'

2024. 3. 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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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178곳, 그러니까 전체 지역구 가운데 70%가량 공천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친명횡재' '비명횡사' 비판 끊이질 않습니다. 대선 때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수행했던 인물이 '여성특구'를 이유로 전략공천 되는 등 사천 논란까지 더해졌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지난 1일) - "아마 여성 특구로 지정하지 않을까 하는…."

254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에 공천된 사람은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입니다.

지난 1일 심야최고위원회에서도 반대가 나온 걸로 알려졌지만 결국 의결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 대선후보 시절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한 데 대한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서동용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호남 지역구는 경선이 원칙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이유도 없이 스스로의 원칙을 깨며…."

공천 70%가량이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불공정 논란이 이어지는 겁니다.

실제 친명계와 비명계 희비가 엇갈렸단 평가도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전원, 조정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경선없이 본선에 안착했고,

정성호·김병욱·김영진 의원 등 친명계 핵심의원들도 단수공천을 받아 무혈 입성했습니다.

반면,비명계 홍영표·기동민 의원은 공천 배제됐고, 전해철·박용진·윤영찬 의원 등은 하위 20% 페널티를 안고 친명계 후보와 벼랑 끝 경선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0일) - "비록 손발이 다 묶인 경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 남아 승리하여…."

'이재명의 민주당'을 위한 토대 만들기라는 비판에 맞서 '혁신 공천'이라는 반박이 나오는 가운데 결국 4월 총선 성적표가 그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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