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총선, 보이콧 낮은 투표율 속 강경파가 의회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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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치러진 이란 총선이 보이콧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강경파 정치인들이 의회를 장악한 것으로 4일 발표된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란은 계속 1일 총선의 투표율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발표가 왜 지연되고 있는지도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란 정부는 선거 보이콧과 낮은 투표율로 새로운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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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지난 1일 치러진 이란 총선이 보이콧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강경파 정치인들이 의회를 장악한 것으로 4일 발표된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란은 계속 1일 총선의 투표율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발표가 왜 지연되고 있는지도 설명하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 테헤란의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투표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투옥된 노벨 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를 포함해 일부 사람들이 보이콧을 추진했지만, 낮은 투표율이 유권자들의 무관심 때문인지 아니면 이란 신정 정치에 보내는 메시지인지는 이직 불분명하다. 이번 총선은 히잡 미착용으로 22세의 마흐사 아미니가 체포돼 사망, 2022년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됐다.
모센 에슬라미 내무부 대변인은 290개의 경선 지역 중 245곳에서 1차 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나머지 45곳은 1위를 차지한 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20% 득표율을 넘지 못해 4월이나 5월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AP통신의 분석에 따르면 당선된 245명 중 200명이 강경파의 지지를 받은 후보들이다. 나머지 45명은 비교적 온건하거나 보수적이지만 독립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 국회에는 18명의 개혁 성향 정치인과 38명의 무소속 의원이 포함돼 있다.
당선이 확정된 여성은 11명에 불과했다. 현 의회의 여성 의원은 16명이다.
이란 당국은 개혁주의자로 알려졌거나 정부에 어떤 변화를 요구하는 정치인들의 선거 출마를 전면 금지, 급진적 개혁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금지되거나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이란 정부는 선거 보이콧과 낮은 투표율로 새로운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의 신정주의는 부분적으로 높은 선거 투표율을 정당성의 근거로 내세워왔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수판센터는 4일 "이번 선거는 이란의 정책이 가까운 미래에 바뀌지 않을 것임과 함께 이란 국민들이 현 이란 정부의 방향에 크게 불만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84)의 후계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강경 성향의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은 후임자를 임명할 8년 임기의 88석 전문가회의 위원에 당선됐지만 상대적으로 온건하고 2015년 이란의 핵 협정을 이끌었던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은 제외됐다. 또 다른 후계자 후보는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 타바로, 그는 정부에서 아무 지위도 갖고 있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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