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마 선언’ 이낙연 "호남 위해 모든 것 바치고 싶다"

김현우 2024. 3. 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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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4일 광주 출마를 선언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접촉하며 출마 발표를 미뤘지만 임 전 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잔류로 마음을 굳히자 재차 일정을 잡은 것이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임 전 실장과의 거취 논의로 인해 출마 선언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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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합류 무산에 미뤘던 광주 출마 선언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4일 광주 출마를 선언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접촉하며 출마 발표를 미뤘지만 임 전 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잔류로 마음을 굳히자 재차 일정을 잡은 것이다. 광주 8개 지역구 중 구체적인 출마 지역은 당내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는 “좀 더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4일 광주시의회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연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에 대해 많이 아쉽고 서운해하신다는 것을 잘 안다. 모든 것은 제가 부족한 탓”이라며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거론 △대선후보 경선 실패 △대선에서 후보보다 많이 유세하며 노력했지만 패배한 것 △민주당 탈당 등을 사과했다.

특히 최근 민주당 공천 내홍을 두고 “이렇게 심한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은 이제까지 없었다. 총선에서 참패하면 정권교체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에 실망해 마음 둘 곳 없어 투표를 기피하는 분들을 투표장에 모신다면 결국 야권 의석이 늘어나고 윤석열정권을 견제할 만한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임 전 실장과의 거취 논의로 인해 출마 선언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전 책임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무슨 일이 있었나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지만, 임 전 실장이 몹시 고통스러웠을 시기인 2∼3일 저와 고민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했던 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에게 추가 접촉을 시도할 의사가 있는지 기자들이 묻자 “사람인데 연락은 하겠죠. 다만 오늘 아침엔 저와 통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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