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회견 사라진 중국 전인대… 시진핑 권력 집중 더 공고히
총리 별도회견 2024년부터 안해
대변인 “앞으로 수년간 없을 것”
5일 개막 전인대 업무보고서
리 총리 2024년 성장률 목표치 발표
원고 읽는 수준… 위상 저하 반영
경기부양 위한 확장 재정책 주목
성장목표 5% 내외로 고수 전망
블룸버그 “실제로는 4.6% 예상”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중 국정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4일 개막했다. 특히 양회 한 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시점에 통상 개최됐던 국무원(행정부) 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이 올해부터는 열리지 않아 리창(李强) 총리의 낮아진 위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몸 낮춘 리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에서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
취재 환경이 까다로운 중국에서 총리 기자회견은 정치국 상무위원급 인사가 생방송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드문 기회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으로의 권력 집중이 한층 더 강화되고, 리 총리의 미약한 존재감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이다. 이날 정협 개막식에서도 시 주석으로의 권력 집중 분위기가 강조됐다. 왕후닝(王?寧) 정협 주석은 “정협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지도(이념)로 삼아 연간 경제·사회 발전 목표 임무를 위해 지혜와 힘을 결집해야 한다”며 “중국공산당의 주장을 사회 각계의 광범한 공동인식과 자각 행동으로 전환해 당 중앙의 결정이 정협에서 전면 관철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회에서 새 외교부장 등의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외교가에서는 류젠차오(劉建超)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외교부장으로 지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류 부장을 새 외교부장으로 발탁한다면 호전적인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에서 벗어나 이미지를 쇄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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