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영표 만나 “당 상황 공감”…탈당 임박하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구을)을 만나 공천배제(컷오프) 문제를 비롯한 민주당 공천 파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4일 홍 의원에 따르면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제인 전 대통령님을 뵙고 나오는 길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반갑게 맞아주셨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문 전 대통령님께 민주당과 총선 상황에 대한 우려를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전 대통령은)문제 의식에 공감하며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거취의 문제를 두고도 문 전 대통령의 공감을 구했다고 내비쳤다. 홍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잘되면 좋겠다는 덕담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사를 건네고 먼 길 나서는 제게 따뜻하게 손 잡아주셔서 고맙다”며 “힘을 얻고 올라간다”고 문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부평구을 현역 의원은 홍 의원을 컷오프 결정을 하고, 박선원 국정원 전 1차장과 이동주 의원(비례)의 전략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낙연 전 당대표와의 비공개 회동 등을 이어가는 등 비명계 탈당 논의에 함께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홍 의원의 지지자인 시·구의원 등 5명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탈당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지역 안팎에서는 홍 의원의 탈당 결정으로 인해 지지자들의 대거 탈당 등이 점쳐지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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