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EBS 유시춘 이사장 수사의뢰…"정육점·백화점 등서 법인카드 1700만원어치"

배양진 기자 2024. 3. 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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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을 받던 유시춘 EBS 이사장이 권익위 조사 끝에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4일) 부패방지 분야 분과위원회 열고 "유시춘 EBS 이사장의 청탁금지법 위반과 법인카드 사적 사용 등 혐의를 확인해 대검찰청과 방송통위원회에 이첩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익위는 "관련 부패신고 접수해 조사한 결과 유 이사장이 어린이날 등 휴일이나 제주, 경북, 강원 등 먼 지역에서 직원 의견 청취를 한다는 등의 이유로 100여 차례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권익위는 또 유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정육점, 백화점, 반찬가게에서 쓰는 등 내규 및 법령을 어겨 EBS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볼 수 있는 사안은 200여개, 1700만원 상당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인 포함 공직자에게 가액 3만원 초과해 식사 접대하는 등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 사안은 50여 건이라고 했습니다.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의 누나이기도 한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9월 3년 임기인 EBS 이사장에 임명됐습니다. 한 차례 연임해 올해 9월까지가 임기입니다.

권익위는 수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는 대검찰청에, 조사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감독기관인 방통위에 이첩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익위는 지난해 11월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 등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습니다. 방통위는 EBS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9명에 대한 해임 및 임명 의결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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