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괴물들에게 안 밀린다...176km 총알 홈런, 이정후 파워에 미국이 놀랐다

조형래 2024. 3. 4. 18: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1일(한국시간) 미국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3회초 2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4.03.01 /sunday@osen.co.kr
[OSEN=굿이어(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2024.03.04 /sunday@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메이저리그의 차세대 괴수들 사이에 이정후(26)의 이름이 떡하니 위치해 있다. 이정후도 언제든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길 수 있다는 파워의 소유자라는 것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도 적지 않게 놀랐고 또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스탯캐스트 지표를 기록한 투타 12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정후가 때려낸 타구 속도에 주목했다.

이정후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때려낸 타구 2개를 메이저리그는 주목했다.

이날 이정후는 2루타와 홈런 등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29경기(27선발) 144이닝 8승8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한 풀타임 선발인 라인 넬슨을 상대로 빨랫줄 같은 타구를 연신 뽑아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몸쪽 낮은 코스의 81.6마일(131.3km)의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 타구의 타구 속도가 99.7마일(160.5km)에 달했다. 

[OSEN=굿이어(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2024.03.04 /sunday@osen.co.kr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5회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중전 안타를 치고 있다. 2024.03.02 /sunday@osen.co.kr

그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폭발시켰다.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94.7마일(152.4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2경기, 5타석 만에 터진 홈런. 타구속도 109.7마일(176.5km), 비거리 418피트(127.4m), 발사각 18도의 호쾌한 타구였다.

KBO리그 통산 최고 타율인 3할4푼(3000타석 이상 기준)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이정후를 바라보는 시선은 파워히터보다는 컨택히터였다. 하지만 이 타구를 비롯해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은 파워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도 이정후의 타구에 깜짝 놀라고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다.

‘MLB.com’은 이날 이정후가 때려낸 2개의 타구를 모두 언급했다. 매체는 ‘올해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영입 선수인 이정후는 2022년 KBO리그로 만들게 한 타격 능력을 미리 우리들에게 보여줬다’라면서 ‘이정후의 스윙은 경기의 포문을 여는 2루타로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다음 타석에서 109.7마일, 18도, 418피트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홈런을 치면서 구장 밖으로 타구를 빠르게 넘길 수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1일(한국시간) 미국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3회초 2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솔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01 /sunday@osen.co.kr
[OSEN=굿이어(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2사 1,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4.03.04 /sunday@osen.co.kr

이정후의 타구 속도는 현재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괴수’로 불리는 유망주들과 견줘도 그리 부족하지 않았다. 

첫 번째로 소개된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구속도 111.7마일(179.8km), 비거리 470피트(143.3m)의 강력한 타구를 선보였다. 강력한 운동능력을 갖추고 있는 데 라 크루즈는 지난해 6월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15경기 만에 힛 포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고 7월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99.8마일(160.6km)의 총알 송구로 내야수 가운데 가장 빠른 송구를 뿌린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두 번째로 소개된 뉴욕 양키스 최고 유망주 스펜서 존스 역시도 괴력의 소유자다. 존스는  198cm, 106kg의 거구임에도 한 시즌 43도루에 중견수 수비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운동 능력과 파워를 갖췄다. ‘좌타 버전 애런 저지’로 불릴 정도의 파워를 갖추고 있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신시내티 레즈 SNS
스펜서 존스 / 뉴욕 양키스 SNS

존스는 지난달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퍼플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스탯캐스트는 이 홈런의 비거리를 470피트(약 143m)로 측정했다. 타구 속도는 109.2마일(175.4km)이었다. 

최고의 운동 신경과 파워를 가진 선수들 사이에 한국 선수 이정후가 자리잡고 있다. 이정후 역시 한국에서는 ‘천재’로 불렸던 선수였다. ‘괴수’들 사이에서 ‘천재’의 재능과 능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시범경기 기간 동안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현재 시범경기, 출장한 4경기 모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 11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도루 OPS 1.318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타석을 준비하고 있다. 2024.03.02 /sunday@osen.co.kr
[OSEN=굿이어(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밥 멜빈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4.03.04 /sunday@osen.co.kr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