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천안' 이재명 '종로'…여야 대표, 총선 지원 사격 돌입

박기범 기자 구진욱 기자 김예원 기자 2024. 3. 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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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나란히 현장 행보를 진행하며 4·10 총선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을 찾았다.

첫 번째 일정은 천안 백석대학교 창조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으로,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추천제 등 공천 과정에서 청년 세대가 정치를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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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백석대·천안중앙시장 방문 "李 사천 끝판왕…토론 도망가나"
李, 정치1번지 종로 찾아 "尹정부 민주주의 파괴…회초리 들어야"
4일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창신시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천안=뉴스1) 박기범 구진욱 김예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나란히 현장 행보를 진행하며 4·10 총선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을 찾았다. 그는 "(충청은) 대한민국 중심이자 (보수 정당이) 역대 여러 선거에서 충청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이긴 적이 없다"며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점퍼에 후드티, 운동화 차림으로 일정에 나섰다. 첫 번째 일정은 천안 백석대학교 창조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으로,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추천제 등 공천 과정에서 청년 세대가 정치를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 간담회하고, 이후 시장을 돌며 상인, 시민들과 직접 인사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전통시장은 꼭 가는데, 지역의 삶이 녹아있고 지역 문제를 가장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시장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김혜경(이재명 부인) 비서를 호남에 단수공천 했다. 사천의 끝판왕"이라며 야당 공천도 비판했다. 자신이 제안한 1대1 토론을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이 우선’이란 이유로 거절한 데 대해서는 "그게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왜 토론에서 도망가려 하겠는가. 토론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법인카드를 쓴 것이 맞는가. 대장동 비리는 어떻게 된 것인가. 성남FC 뇌물, 대북송금은 알았는가. 샴푸를 썼는데 그게 하늘에서 떨어진 것인가. 성남 공무원들을 몸종처럼 부린 것은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치 1번지 종로를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후보 선거사무소와 창신시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곽 후보 사무소에서 "노 전 대통령의 꿈인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대동 세상을 곽 후보가 종로에서 이뤄줄 것이라 믿는다"며 "윤석열 정권이 집권 2년이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민주주의 파괴와 역사적 퇴행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 더 노력하겠다"며 "종로에서부터 바꿔달라. 곽 후보는 정말 유능하고 의욕이 높고, 국민께 충직한 일꾼이 될 것이다. 민주당 맨 앞에서 승리를 이끌 선수"라고 곽 후보를 추켜세웠다.

창신시장에서는 "윤석열 정권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가지고도 경제가 다 망가졌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 무책임, 무대책, 무관심에 대해 종로 주민들이 회초리를 들어 혼을 내야 한다"고 정권심판론을 외쳤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대리인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했느냐를 판단하고 상벌하는 선거"라며 "'지금 살 만하다', '앞으로 이 상태가 계속돼도 상관없다'라면 다시 (국민의힘을) 찍어라. 그러나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 심판에 표를 던져 이번 총선에서 쓴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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