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장관’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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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던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영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계파 갈등에 반발해 탈당한 이상민 의원에 이어 공천 평가에 불복하며 탈당한 김 부의장을 영입한 국민의힘은 중도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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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던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영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계파 갈등에 반발해 탈당한 이상민 의원에 이어 공천 평가에 불복하며 탈당한 김 부의장을 영입한 국민의힘은 중도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공관위가 호남 전 지역 공천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지역 및 중도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국민의힘은 4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김 부의장 입당식을 가졌다. 김 부의장 영입에 직접 나섰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인이고 합리성을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 온 큰 정치인"이라며 그 점에서 저와 국민의힘 생각과 같다.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더 유능해져 국민께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민주당 내 계파갈등에 휩싸여 탈당한 이상민 의원 영입에 나섰던 한 위원장은 이번 김 부의장 영입 과정에서도 직접 설득에 나서며 중도 외연 확장에 힘을 쏟았다. 이 의원과 김 부의장이 민주당에서 다선 의원으로 지내며 대전 유성을과 서울 영등포갑을 보수 진영의 험지로 만들었던 만큼, 국민의힘은 두 의원을 영입하며 험지였던 두 지역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 이후 이뤄지지 않았던 '험지' 호남에 대한 전 지역구 공천을 완료하겠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호남 민심 사로잡기에도 힘을 쏟았다. 한 위원장이 호남을 두고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선택받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공관위 차원에서도 한 위원장과 궤를 같이하며 '불모지'인 호남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까지 호남지역 28개 지역구 중 26개에 대한 후보를 공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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