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60초만 시간을 주세요"… 짧고 굵게 알려주는 그들의 요리법

박성기 2024. 3. 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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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요리 뚝딱이형' 구독자 270만명 보유
귀여운 목소리·유쾌한 '티키타카' 선봬

딱 1분 내 쉽고 재미있게 요리법을 전수하는 '숏폼 요리' 전문 채널들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유튜브의 숏폼 콘텐츠 '쇼츠(Shorts)' 형식을 빌려 짧은 시간 내 압축적으로 요리법을 알려주는 채널들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라며 "수십,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대형 채널이 속속 탄생 중"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숏폼 요리 전문 채널은 무엇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2월 다섯째 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채널 1위는 '1분요리 뚝딱이형', 2위는 '요리용디', 3위는 '레시피 읽어주는 여자'다.

1위를 차지한 '1분요리 뚝딱이형'은 구독자 270만 명, 누적 조회 수 14억 82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2021년 6월 첫 문을 연 이 채널은 2022년 1월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고 같은 해 10월 200만 고지마저 넘어서며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현직 요식업계 종사자로 알려진 채널 운영자 '뚝딱이형'은 평범하고 흔한 집밥 메뉴부터 외국 유명 식당의 인기 메뉴까지 아우르는 각종 요리법을 '한국인이 좋아하는 속도'로 지루할 틈 없이 소개해 인기가 높다. 목소리로만 영상에 등장하는 어린이 캐릭터 '잼민이'와의 유쾌한 '티키타카'가 빛나는 해설로 큰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대표 영상은 땡초 김밥, 마늘 보쌈, 된장 삼겹살 등의 요리법을 다룬 영상들로, 최고 2080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2위에 오른 '요리용디'는 구독자 175만 명, 누적 조회 수 16억 55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2020년 11월 활동을 시작한 이 채널은 지난해 3월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골드 버튼' 채널 대열에 당당히 들어섰다. 채널 운영자 '용디'(본명 최용수)는 능청스러운 상황극 연기로 재치있게 요리법을 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할 수 있는 쉬운 요리부터 최고급 파인 다이닝 요리까지, 수백 가지 요리법을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중 불닭 치킨버거, 라이스페이퍼 초콜릿 칩, 치즈떡볶이 도넛 등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요리 영상들이 큰 인기다. 최다 조회 수 영상 '치즈 치토스 킬바사(소세지)'는 무려 5180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3위 '레시피 읽어주는 여자'는 구독자 78만 명, 누적 조회 수 7억 14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쉽고 간단한 요리법을 소개하는 채널"을 표방하는 이 채널은 '초간단 한 그릇' 요리법을 주로 선보인다. 편의점 음식이나 기존 음식을 조합해 새로운 음식으로 재탄생시키는 '꿀 조합 요리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채널 운영자 '레읽녀'가 나긋나긋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요리법을 설명해주고 완성된 요리를 맛있게 먹어 보이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 채널을 찾는다는 이들이 많다. 최고 인기 영상은 아코디언 모양으로 자른 오이무침, 전자레인지로 쉽게 만드는 탕후루, 팽이버섯 장조림 덮밥 등의 요리법을 공유하는 영상들로, 각 영상이 1000만 회 이상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이 외 △'1분엄마'(4위, 28만 명) △'하루세끼'(5위, 27만 명) △'간편요리왕 더니'(6위, 26만 명) △'디스이즈-잇'(7위, 13만 명) △'맛있다 그리드'(8위, 9만 명) △'깽스키친'(9위, 7만 명) △'카레킹'(10위, 7만 명)이 인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한편 IMR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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