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을’ 이준석 “한동훈, 여기 나오라”

김병관 2024. 3. 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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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4일 '반도체 벨트'인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이) 만약 경기 남부 지역에서 선거를 진심을 다해 치러볼 생각이 있다면 여기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후보로) 나오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한 후 "여당이 험지일수록 정치신인을 영입해서 내보내는 식으로 선거를 치르려는 것 같은데 그건 비겁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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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호수공원서 출마 공식 선언
“與, 험지 신인 배치 비겁한 생각”
김종인표 1호 인재 김범준 前 교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4일 ‘반도체 벨트’인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이) 만약 경기 남부 지역에서 선거를 진심을 다해 치러볼 생각이 있다면 여기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후보로) 나오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한 후 “여당이 험지일수록 정치신인을 영입해서 내보내는 식으로 선거를 치르려는 것 같은데 그건 비겁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경기도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4·10 총선 화성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화성=뉴스1
이 대표는 이를 두고 “지금까지 (여당이) 선거를 준비해오지 않았고 진지하지 않아 막판에 준비된 후보가 없어서 (그렇다)”라며 “젊은 사람을 영입해 관창(신라 화랑)을 내세운다고 해서 경기 남부의 미래 먹거리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수 있겠느냐. 당당하게 한 위원장이 나오시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화성 동탄에서도 민주당의 공천은 계파 공천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지역 미래나 발전에 관심 없는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가 명확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화성을에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전략 공천했고, 5일 공천 발표가 있을 예정인 국민의힘에는 영입인재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 등 6명이 공천 신청을 한 상태다.

이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지역 공약으로 교육, 교통 정책을 내걸었다. 그는 “화성을 선거구의 평균 연령이 34.5세, 저보다 젊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면서도 두려움을 주는 지표”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고, 최첨단의 산업이 함께하는 경기 남부 지역에서 제가 그리는 미래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공원에는 150명가량의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여 환호를 지르거나 박수 치며 호응했다.
김범준 전 부산대학교 특임교수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영입 인재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뉴시스
개혁신당은 이 대표와 각각 화성정, 용인갑에 출마하는 이원욱 의원, 양향자 원내대표를 축으로 하는 ‘경기 남부 벨트’를 꾸려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오산, 이천, 용인정 등에도 전략 자산 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은 이날 ‘김종인표 1호 인재’로 김범준 전 부산대 특임교수를 영입했다. 경남 거제 출마를 준비 중인 김 전 교수는 최근 같은 지역구에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했다.

화성=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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